시편 30편: 내가 편편히 지낼 때

해설:

이 시편의 표제는 “성전 봉헌가”라고 되어 있습니다. 성전을 봉헌할 때 불렀던 노래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 죽을 병에서 구원 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찬양입니다. 믿는 이들이 성전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 이유는 예배자 각자의 삶에서 경험된 하나님의 역사 때문입니다. 죽을 병에서 구원 받는 것 같은 체험은 예배를 살아나게 하는 힘이 됩니다. 그렇기에 이 시편은 성전 봉헌가로 사용되기에 적합합니다.

먼저 다윗은 죽을 뻔한 상황에서 살려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1-3절). 그는 “수렁”(1절)에 빠진 것 같고 “스올”(3절, 원래 ‘바닥이 없는 깊은 구덩이’를 뜻하는 말인데, 죽음 혹은 지옥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었다)에 던져진 것만 같았던 상황에서 그는 하나님께 울부짖었고(2절) 하나님은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는 자신이 그런 위기 가운데 처했던 이유가 자신의 죄에 대한 “주님의 진노”(4절) 때문이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진노를 곧 푸시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어서 다윗은 하나님께 대한 찬양으로 나아갑니다. 그는 성도들에게 주님을 찬양하라고 권면합니다(4절). “주님의 진노는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깊은 고난 중에 있을 때 우리는 주님의 진노는 영원하고 그분의 은총은 잠깐인 것처럼 느낍니다. 하지만 진실은 그 반대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기본 정서는 사랑입니다. 진노는 상황과 조건에 따라 잠깐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밤새도록 눈물을 흘려도, 새벽이 오면 기쁨이 넘친다”(5절)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는 사람에게 밤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분에게 있는 빛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변덕이 심한 우리의 마음에 있습니다. 우리는 상황이 좋을 때면 “이제는 영원히 흔들리지 않겠지”(6절)라고 안심합니다. 마치 자신의 통제력으로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을 것처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통치자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태산보다 더 든든하게 은총으로 나를 지켜 주시는”(7절) 분입니다. 그렇기에 그분이 잠시라도 손을 놓으시면 우리의 삶은 수렁에 떨어지고 맙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께 호소하고 간구하는 것 뿐입니다(8-10절). 그럴 때 주님께서는 응답하십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하신 일을 “내 통곡을 기쁨의 춤으로 바꾸어 주셨다”고, “슬픔의 상복을 벗기시고 기쁨의 나들이옷을 갈아 입히셨다”(11절)고 표현합니다. 

그런 은혜를 경험한 사람은 잠잠할 수 없습니다(12절). 마음 깊은 곳에서 찬양과 감사가 터져 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모여 예배할 성전이 필요한 것이고, 성전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 이유입니다.

묵상:

예수님의 말씀대로, 인생에 있어서 마음은 육신에 있어서 눈과 같습니다(마 6:22-23). 눈이 흐려지면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것처럼, 마음이 건강해야 인생도 건강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인생의 운전석입니다. 그런데 마음의 운전석에 앉아 있는 나는 얼마나 자주 속고 또한 속이는지요! 상황이 조금 좋다 싶으면 자신이 스스로 하나님이 되어 우쭐했다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마치 그 어둠과 고통이 전부인 것처럼 혹은 영원한 것처럼 생각하고 절망합니다. 우리 모두는 이 자격 없는 운전자를 마음의 운전석에 앉혀 놓고 그의 감정에 따라 일희일비를 거듭해 왔습니다. 다윗이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던 것도 하나님 없이 자신의 힘만으로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자만했기 때문입니다. 

새해를 맞아 우리가 다짐할 일 중 하나는 내 마음의 운전석에 주님을 모셔 들이는 것입니다. 이미 모셔 들인 사람들은 매일, 매 순간 챙겨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너무도 자주, 너무도 쉽게 스스로 운전대를 잡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평안하고 형통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그럴 때면 굳이 주님께 의지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자신의 능력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 보입니다. 그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운전대를 잡으면 필경 사고를 일으키게 됩니다. 때로는 간단한 접촉 사고로 끝나지만 가끔은 대형 사고로 이어집니다. 그럴 때에라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는 것인 다행한 일이지만, 가장 좋은 일은 그런 일이 애당초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이 아침, 잠잠히 고개 숙여 마음을 들여다 봅니다. 아, 주님께서 운전대를 잡으시고 나를 향해 웃고 계십니다. 아무 염려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주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인도를 따라 살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6 responses to “시편 30편: 내가 편편히 지낼 때”

  1. 모든 허물에서 저를 회복시켜주시고 주님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게 지켜주시는 한해가 되기를 새해 벽두에 기도합니다.
    주님을 찬양하는 한해로 모든 것을 감사하며 기뻐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향한 마음에 흐트러지는 일이 없기를 간구합니다.
    주님의 말씀이 금년 한해에서 내 삶을 온전히 주관하여 주실 것을 기도하는 이른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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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베드로가 물 위를 걸어갈 때 시선을 주님을 바라보지 않고 물을 바라볼 때 물 속으로 빠진 사건을 기억 하게 하시니 주님 감사 합니다. 인생 길을 걸어갈 때 거센 파도가 치고 고난이 몰려올 때 시선을 주님께 고정 시킬 때에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내 생각으로는 나를 버리시는 구나 생각하지만 절대로 그냥 버리지 않으시고 그 고난의 파도를 견딜 수 있는 인내력을 시험하시고 그 테스트를 통과할 때 주님은 건져 주심을 믿습니다. 그러나 나 혼자의 능력으로 할 수 없슴을 고백 합니다. 그러니 성령님께서 내 마음에 왕으로 좌정 하셔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통치 하여 주실 때 만이 가능 하오니 성령님!! 지금 이 시간 내 마음에 어서 오시 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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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내 마음을 주님께 드립니다. “마음을 다해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마치 내 마음의 운전대를 놓고, 하나님께서 그 운전석에 들어오기를 겸손히 원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운전석에 앉으면, 앞에 펼쳐진 두려움과 걱정에 휩싸이지만, 하나님 앞에 나의 길을 맡겨두고, 보조석에 앉아 있다면 더 평안함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022년, 어떤 상황이 내 앞에 펼쳐질지 모르지만, 주님을 신뢰하며 오늘도 겸손히 운전석을 내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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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나의갈 길을 주님께서 운전 하신다고 고백을 하면서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운전대를 잡고 가는때가 대부분입니다. 수렁에 빠진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자율 운전차를 기다리는것 같이 지금부터 완전히 온전하고 빈틈없는 주님이
    운전하시는 생명의 차를 이웃과함께 마지막 숨쉴때 까지 타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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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페북 친구들 덕분에 흰 눈에 덮인 버지니아와 매릴랜드 동네 사진들을 보았습니다. 쎈터빌에 사는 이집트 친구가 올린 집 앞 사진을 보니 울컥 버지니아가 그리워졌습니다. 엘에이엔 별거별거 다 있지만 “스노우데이”는 없습니다. 밤새 내린 눈 덕분에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 스노우데이를 맞으면 아이들은 얼마나 좋아하고 신나 했는지…달콤한 디저트 같은 스노우데이가 엘에이엔 없습니다. 적설량에 신경을 쓰는 스키 리조트 동네에선 눈을 보는 눈이 다를 지 모릅니다. 스노우데이가 있다고 해도 우리 같을지…때를 따라 비가 오고 눈이 내리며 바람이 불고 해가 뜨거운 세상의 이치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보여 줍니다. 우리 삶의 여정에서 경험하는 일들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보여 줍니다. 경험과 해석이 사람마다 다르기도 하고 또 그 다름이 사람 사이에 긴장을 만들기도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길은 내 삶에서 만나는 하나님을 환영하고 경축하는 일입니다. 지금 나의 자리가 불안과 우울에 휩싸여 있을지라도 여기서 만나는 하나님도 사랑한다고 고백하면 그 고백은 내게 새 힘을 줍니다. 오늘 다윗은 나의 슬픔 안으로 들어오시어 슬픔을 춤으로 바꾸시는 주님을 노래합니다. 슬픔 속에 있을지라도 주님께 기도할 수 있으면 슬픔은 오래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복잡한 인생살이 속에서 만나는 스노우데이를 노래합니다. 하나님이 베푸시는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받을 수 있다면…슬픔의 옷을 벗기시고 기쁨의 옷을 입혀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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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겉모습은 온유하나 제 속마음은 남들앞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욕망으로 차있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잠시만 나를 돌아보면 나는 작디 작은 나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내게 허락하신 건강도, 내가 가진 재산도, 내가 가진 명성도 하루 아침에 없어질수 있습니다. 나를 무릎 꿇어 회개하게 하시기 전에 내가 스스로 겸손한 마음을 품게 하시고 늘 감사의 기도가 나오게 하소서. 겸손과 감사에서 나의 평강과 문제해결이 나옴을 기억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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