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1편: 믿음의 길을 걷는 법

해설:

이 시편으로써 시편의 제 1권이 끝납니다. 따라서 이 시편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앞에 나온 여러 시편들과 연결지어 보아야 할 뿐 아니라 시편 1편과 연결지어 보아야 합니다. 시편 1편은 “복 있는 사람”에 대해 노래합니다.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거룩하고 신실하게 사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고 죄악을 즐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그런 까닭에 복 있는 사람은 악한 사람들 가운데서 자주 손해를 보고 모욕을 당하며 또한 박해를 당합니다. 그럼에도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이 모든 것을 바로 잡으시는 때를 기다립니다. 하나님은 그 신뢰를 배반하지 않으시고 결국 응답해 주십니다. 그것이 3편부터 40편까지의 시편에서 드러나는 ‘복 있는 자의 삶’입니다. 

마지막 시편에서 다윗은 먼저 “복 있는 자의 삶”을 간단하게 요약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을 돌보는 사람은 복이 있다”(1절)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지키시며 살게 하시기 때문입니다(2-3절). 그렇기에 그를 지켜 보는 사람들은 그를 “복 있는 사람”으로 여길 것입니다. 현실 삶의 모습은 때로 복 없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책임져 주신다는 점에서 본다면 진실로 복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다음 다윗은 자신의 경험을 반추합니다. 과거에 그는 죄를 지음으로써 큰 병을 얻었습니다(4절). 그러자 그를 미워하는 사람들은 그 병으로 인해 그가 멸망 하기를 바라면서 조롱과 저주의 말을 퍼부었습니다(5-8절). 심지어 그와 함께 식탁을 같이 했던 친구들조차도 등을 돌렸습니다(9절). 예수님은 가룟 유다의 배반을 말씀하시면서 9절의 말씀을 예언으로 사용하셨습니다. 어려움에 빠졌을 때 가장 가까운 친구조차도 배신하는 상황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윗이 기대한 것은 하나님의 구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합니다(10-12절).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에 응답하셔서 다윗을 구해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다윗은 이 기도를 하나님께 대한 찬양으로 마무리합니다(13절). 13절은 이 시편의 결론이면서 동시에 1권 전체의 결론입니다. 이 찬양은 각 권이 끝날 때마다(72:18-19; 89:52; 106:48; 145:21) 반복됩니다.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철저히 의지하는 사람이고,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을 끝까지 책임 지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영원히 찬양 받으실 분입니다. 

묵상:

제 1권에 포함되어 있는 41편의 기도문들을 통해 우리는 복 있는 사람이 어떻게 사는 사람이고 이 세상에서 어떤 상황을 만날 수 있는지를 보았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뢰하며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가려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을 사랑하시고 돌보시며 책임 지십니다. 하지만 그 사람도 죄악을 일삼는 사람들과 다름 없이 질병을 앓기도 하고 장애를 겪기도 하며 사람들로부터 어려움을 당하기도 합니다. 복 있는 사람으로 사는 것이 현실 세계에서는 손해 보는 것 같고 가망 없는 것 같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거룩한 길에서 벗어나고 싶은 유혹을 자주 받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하나님을 믿고 기다릴 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바로 잡으십니다. 그렇기에 의지할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으며, 하나님을 생각할 때 우리는 오직 찬양과 영광을 돌릴 것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하나님 만을 의지하고 거룩하고 의롭게 살아가는 데 있어서 믿음의 공동체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을 돌보는 사람은 복이 있다”(1절)라고 말한 것입니다. 이것은 사회적 약자를 가리키는 말일 수 있습니다. 율법에서 보듯, 하나님은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 세심하게 배려 하셨습니다. 믿는 이들이 사회적 약자들을 돌아보고 보호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시편에서 “가난한 사람”은 거룩하고 의롭게 사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이 사회적 약자가 된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우직하게 그분을 따라 산 결과입니다. 믿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과 연대하여 공동체를 이루어 서로의 아픔을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인간은 한솥 밥을 먹던 친구도 상황에 따라 등을 돌리고 배신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옆으로는 믿음의 사람들이 손을 맞잡고 위로 하나님을 우러른다면, 우리는 믿음의 여정에서 넘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5 responses to “시편 41편: 믿음의 길을 걷는 법”

  1. Taekhwan TK Lee Avatar
    Taekhwan TK Lee

    하나님만 의지하며 복이 있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삶,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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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주님! 오늘을 허락하시니 감사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는 복이 있고 그를 끝까지 책임지신다고 말씀하심을 믿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내 마음속에 완악한 고집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내마음에 왕으로 오셔서 굳은 마음을 녹여 정의롭고 거룩하게 살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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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복하면 세상사에서 누리는 복을 연상게 하지만 주님 기준으로는 약자들을 볼보는 사람임을 깨닭게 해주십니다, 각자의 능력에 따라 살아가는 자본주의 본질에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다 살해당한 MLK Jr의 생애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가난하고 힘없고 능력없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시며 지켜주시는 하나님을 신뢰를 갖고 의지하며 영원히 찬양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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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연약한 사람과 그를 돌보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가르치는 오늘 시편에 내 얼굴을 비추어 봅니다. 쉬운 성경은 연약한 사람이라고 번역하지만 개역개정은 가난한 자, 표준 새번역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그런 본인과 그를 돌보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말씀을 따라 산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생각해 봅니다. 성경에 나오는 단어의 뜻이 내가 이해하는 뜻과 같지 않을 때 어떻게 하는가도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의 뜻에 내 생각을 맞추고 조절해 가는 것이 묵상의 목적이라면 주님의 빛이 내 마음을 밝히고 적시도록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때론 눈부시도록 밝은 빛이 감동과 깨달음처럼 마음을 비출 때도 있고, 때론 아침이 밝아오듯 천천히 서서히 환해지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나의 삶의 방식도,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가르친 것도 연약하지 않게 사는 인생이었습니다.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이 좋은거라고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권력과 물질을 추구하는 것이 성서적이라는 번영주의 신학 prosperity theology 을 입으로는 경원하면서 실은 마음으론 원하고 바랜 것은 아니었나 자문합니다. 세대를 본받지 않는다는 뜻이 사고의 깊은 근원까지 내려가라는 뜻임을 봅니다.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믿기에 태평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지키고 보호하신다는 믿음이 확고한 사람입니다. 이런 순수함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을 도리어 잘못 가르친 것은 아니었나…약자가 되면 큰 일이라는 두려움을 물려준 것은 아닌가…자책하는 아침입니다. 주님, 깊이 생각하지 않은 채 남들 하는대로 따라 산 것은 아닌지 부끄러운 마음이 되었습니다. ‘믿음 따로 삶 따로’ 사는 것을 나쁘다고 말하면서 나 또한 말씀 중에서 나 좋은 것만 취하며 살아오지 않았는가 돌아봅니다. 용서해 주세요. 죄송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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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매일 아침 나의 발에 등 이시고 가야할길을 환히 비쳐주시는 빛, 즉
    말씀을 허락하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거룩한길을 보면서도
    딴 길로 가려는 세상의 유혹에 자주 너머집니다. 병들고 소외된자를
    돌보는 믿음을 원합니다. 보이지 않는 세상을 바라보고 이웃과함께
    “주님은 영원히 찬양 받으실 창조주 구원과 사랑의 하나님 이시다”
    라고 고백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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