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3편: 두려워 하지 않을 이유

해설:

시편 53편은 시편 14편과 매우 유사합니다. 히브리어 원문으로 보면, 14편에서는 하나님에 대해 ‘야훼’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53편에서는 ‘엘로힘’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야훼’는 모세를 통해 당신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반면 ‘엘로힘’은 일반명사로서 ‘신’이라는 뜻입니다. 다윗이 ‘엘로힘’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그의 마음에는 ‘야훼’를 생각했을 것이므로 근본적인 차이는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이 시편은 바로 앞에 있는 52편과 연관지어 읽어야 합니다. 52편에서 다윗은 도엑과 같이 악한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했습니다. 마음 속으로 “하나님은 없다”고 말하는 “어리석은 사람”(1절)은 도엑처럼 하나님을 무시하고 악행을 일삼는 사람입니다. 14편 해설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말은 지능이 모자라다는 뜻이 아니라 마음이 부패하여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지혜 중에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잠 1:7)인 것처럼, 어리석음 중에 어리석음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지혜로운 사람이 있는지를 찾으십니다만(2절), 사람들은 “다른 길로 빗나가서 하나같이 썩었으니”(3절) 선하게 사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 보입니다. 그들은 “밥먹듯이”(4절) 죄악을 행하면서도 하나님을 부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감각이 완전히 마비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결국 그들을 흩으시고 물리치실 것입니다(5절). 그렇게 되면 그들은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도 크게 두려워할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두려움이 있는 곳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이 만들어 내는 차이입니다.

다윗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백성을 위해 하나님께 중보 합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그들의 땅으로 되돌려보내실 때에, 야곱은 기뻐하고, 이스라엘은 즐거워할 것이다”(6절)라고 선언합니다. “그들의 땅”은 지리적인 장소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마땅히 서야 할 자리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마땅히 서야 할 자리는 하나님을 믿는 자리이며 거룩한 삶의 자리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이 정치적으로 해방될 뿐 아니라 영적으로도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에 있기를 기도합니다.

묵상: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들 혹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만 의지하지 않는 사람들을 가리켜 다윗은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그 사람에 대해 말하면서 다윗은 “그들은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도 크게 두려워할 것이다”(5절)라고 합니다. 도엑처럼 자신의 욕망을 따라 죄악을 일삼는 사람은 두려워할 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도 무엇인가를 두려워하게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은 우주의 미아가 된 것으로 인해 마음 깊은 곳에 두려움을 가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 두려움은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지 않고는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쫓습니다”(요일 4:18)라고 적었습니다. 

반면,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은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의 계산에 의하면, “두려워 하지 말라”는 명령이 성경에 366번 나온다고 합니다. 매일 한 번씩 기억해야 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365번이 아니고 366번이 나오는 이유는 4년 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윤년을 위한 배려라고 합니다. 누군가 조크로 만들어 낸 이야기이긴 하지만, 나름대로의 메시지가 들어 있습니다. 5절을 패러디 한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사람 그리고 자신이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살고 있다고 믿는 사람은 “두려움이 있는 곳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믿음 안에서 살았기에 바울 사도는 환난도, 곤고도, 박해도, 굶주림도, 헐벗음도, 위협도, 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롬 8:35). 

세상에서는 하나님을 등지고 사는 것을 지혜로운 선택으로 여깁니다. 실은 어리석은 선택입니다. 반면,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세상에서는 어리석다 하겠지만, 실은 가장 지혜로운 선택입니다.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responses to “시편 53편: 두려워 하지 않을 이유”

  1. 주님.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손에서 떠나지 않게 해주십시오. 그리하여 어떤 어려움도 견뎌내는 믿음으로 승리하는 하루가 되기를 원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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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aekhwan - T.K. Lee Avatar
    Taekhwan – T.K. Lee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선포하지만, 하나님께 기도하지만,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삶을 사는 어리석은 삶이 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듯, 내 삶 가운데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두려워하지 않는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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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두려움을 분석해 봅니다. 왜 두려울까. 무엇이 두려울까. 우리는 잃어버리는 것을 두려워 합니다. 없어지는 것을 두려워 합니다. 셀 수 있고, 볼 수 있는 유형의 것을 잃어 버리는 것도 두렵고, 만질 수 없어도 가치 있는 소중한 것들이 없어지는 것도 두렵습니다. 잃을 것이 없는 사람 (nothing to lose)은 무서울 것이 없다고 합니다. 재산도 가족도 다 잃어버린 주인공이 끝까지 싸우기로 비장한 결심을 할 때 잘 나오는 대사입니다.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면 두려움도 사라져서 정말 용기 있는 사람이 될까요? 잃어버리는 것이 무서워서라도 잘 지키려고 애쓰고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신뢰를 잃지 않으려고 신실함을 배우고, 사랑을 잃지 않으려고 자기부정을 연습합니다. 이런 눈으로 보면 일어나는 모든 일이 그저 나의 판단과 능력에 따라 이렇기도 하고 저렇기도 한, 그래서 쓸쓸하고 허무한 인생길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있다가 없어지는 모든 것 속에 주의 뜻이 있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주의 뜻은 언제나 선하고 아름답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비록 사람이 생각하는 선함과 아름다움이 ‘인간적인’ 한계 안에 머무를 뿐이지만, 창조주 하나님은 창조세계에 당신의 사랑을 담아 두신다고 믿습니다. 그런 야훼, 엘로힘을 믿는 사람은 두려움의 대상을 하나님께로 옮겨 놓는 사람입니다. 두려움이 없어진 게 아니라, 두려움의 실체를 하나님으로 바꾼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 사람, 마태복음 10장 28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영혼과 몸을 모두 지옥에 던져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말씀하십니다. 메시지 성경은 이를 “There’s nothing they can do to your soul, your core being. Save your fear for God, who holds your entire life – body and soul – in his hands” 라고 번역합니다. 왜 두려운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를 주님 앞에 내어 놓고 겸손하게 살기를 소원합니다. 오직 주님만 두려워하며 또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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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세상이 점점 더 어리석은 사람으로 채워저 갑니다. 문제는 어리석움
    을 모르고 있습니다. 반면에 믿는자들을 조롱하고 멸시하는 실정입
    니다. 조국과 미국과 온세상에 영적 대 각성과 회개와 부흥을 간절히
    원합니다, 목회자와 간절히 또 간절히 기도하는 주간을 원합니다.
    이웃과 더불어 십자가 구원의 길을 세상에 전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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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말씀의 빛으로 두려움과 어리석음을 날려주소서. 죽음이 두려운것은 가족과 영영 이별하거나, 미래를 가본적이 없어 무섭다거나, 남은 가족을 누가 도울것인가 등입니다. 그런데 예수 믿으면 친구와 가족을 나중에 하늘에서 다 만날것이고, 죽음이후 천국까지 우리는 알고있고, 남은 가족은 주님이 챙겨주실텐데, 사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마음이 편해질수 있는것입니다. 나의 주님을 믿고 의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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