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4편: 기억하라!

해설:

이 시편의 표제는 사무엘상 23장의 이야기를 펼치게 만듭니다. 사울 왕의 추적을 피해 도피하던 다윗이 십 광야로 피신 했을 때 그곳 사람 몇이 사울을 찾아가 그 사실을 알립니다. 십 사람들은 다윗과 아무런 원한이 없었습니다. 사울 왕에게 잘 보이려는 욕심 때문에 죄 없는 다윗을 밀고한 것입니다. 이 시편은 이처럼 이유 없이 사람들로부터 어려움을 당할 때 드릴만한 기도입니다.

다윗은 먼저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합니다(1-3절). 그는 “무법자들”과 “폭력배들”에게 쫓기고 있습니다. 십 사람들이 그를 사울에게 고발한 이유는 다윗을 미워해서가 아니라 사울에게 잘 보이려는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그 사람들에 대해 다윗은 “하나님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 자들”(3절)이라고 표현합니다. 개역개정에는 “하나님을 자기 앞에 두지 않는 자들”이라고 번역했습니다. 불신앙은 곧 불의한 행동으로 이어지게 마련입니다. 

4절부터 다윗은 전혀 다른 기도를 올립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필경 도와주실 것이며 자신의 원수들을 징계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고백 합니다(4-5절). 그렇기에 자신은 하나님께 “즐거운 마음으로”(6절) 제사를 드리며 감사를 드리겠다고 말합니다. 개역개정에는 ‘낙헌제’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화목제와 유사한 것으로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드리는 자원 제사입니다. 과거에 주님께서 자신을 모든 재난에서 건져 주셨기 때문에(7절) 이번에도 그러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묵상:

1-3절까지에서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하던 다윗이 4절부터 전혀 다른 정서로 기도 합니다. 이렇게 기도의 정서가 바뀐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첫째,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하는 기도를 통해 믿음을 회복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1-3절의 기도는 다윗이 오랜 시간 동안 드린 기도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의 기도를 몇 시간 동안 혹은 며칠 동안 기도 했을 것입니다. 시편의 기도가 대부분 그렇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써 내려간 기도가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의 자리에서 오래도록 드려졌던 기도가 나중에 한 편의 기도문으로 정리된 것입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그리고 절절히 기도한 끝에 다윗은 자신을 에워싼 위험에서 눈을 떼어 하나님을 바라보게 된 것이며, 그로써 하나님께서 결국 모든 것을 바로 잡을 것이라는 믿음을 회복한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과거에 자신에게 하셨던 일을 기억했기 때문입니다. 7절에 고백하고 있는 것처럼, 그는 과거의 삶의 여정에서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다는 사실을 여러 번 경험했습니다. 지금 당한 위험보다 더 큰 위험에서도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것을 기억하자 그의 믿음이 회복되었습니다. 과거에 지키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그렇게 하실 것을 믿게 된 것입니다. 

지금 고난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하나님에게서 버림 받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외면하셨다는 뜻도 아닙니다. 지금 우리로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하나님은 우리가 고난 받는 것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그분은 당신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을 위해 그 고난을 통해 새로운 일을 빚어 내실 것입니다. 그것이 믿어지면 환난과 고난 중에서도 기뻐할 수 있습니다.

6 responses to “시편 54편: 기억하라!”

  1. 하나님은 나를 돕고 힘을 북돋우어 주시는 주님이시기게 내가 지쳐 움츠러들 때 나를 일으키신 주님 입니다.
    주님의 선하신 이름에 감사와 경배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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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주님! 잠든 나의 영혼을 깨워 주시니 감사 합니다. 오늘 이 아침에 살아온 인생 길을 돌아보니 하나님께서 늘 동행 하셨슴을 깨닫습니다. 아직도 나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나쁜 습관을 매일 말씀을 통해 제거 해 주실 것을 믿고 오늘 하루도 주님의 돌보심을 기대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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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주님이 저희에게 이 힘든 시간을 허락하심은 저희를 기도하게 하심이요, 나중에 이 시간을 돌아보고 겸손하게 하려하심임을 깨닫습니다. 성령님을 통해 이 힘든시간을 이겨낼 힘을 내려주소서. 부디 이 고난의 시간까지도 감사할수있는 마음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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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환난과 고난 중에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반응입니다. 이미 지금까지 행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며, 행하실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행하심을 기억하고 믿음으로 바라보는 일입니다.

    요 근래 많은 걱정, 두려움, 그리고 제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일들이 마구 다가옵니다. 그러나 오늘도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고, 그리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억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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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음력 설입니다. 새해입니다. 어제는 묵은 해이고 오늘은 새해 새날입니다. 묵은 포도주와 새 부대가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새 술이 만들어지면 새 부대를 구해 담아야 합니다. 묵은 포도주를 다 비우고 남은 헌 부대에 새 술을 담으면 부대가 찢어져 부대와 술을 둘 다 잃는다고 말씀하십니다. 학자들은 술과 부대가 무엇을 상징하는지, 이 비유를 들어 말씀하신 앞뒤의 정황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해석해 왔습니다. 새로운 가르침 (예수의 길)을 옛 풍습 (유대 전통)이 감당할 수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입니다. 다윗의 기도는 어둡고 힘든 시간을 지날 때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는 기도입니다. 마음이 괴로울 때 주께 나와 기도를 하는데 어느샌가 눈물이 잦아들고 절망의 자리가 희망으로 바뀝니다. 과거에 은혜를 베푸시고 구해주신 주님을 기억하자 마음의 높은 파도가 가라앉는 것을 느낍니다. 어제와 오늘을 연결해 주는 것은 기억입니다. 새로 맞이한 백지 같은 아침에 어제의 기억이 밑그림을 그립니다. 잘못된 일, 무서운 감정이 압도하지만 만물을 새롭게 만드시는 주님을 의지하며 기운을 차립니다. 절망의 자리에 내버려 두지 않으시는 주님의 자비를 기억하며 새해 새날 다시 또 빚어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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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한결같은 사랑의 주님, 약속을 꼭 지키시는 주님, 구원의 주님을 찬양
    합니다. 땅 끝까지 함께하시겠다는 주님의 약속을 지난날의 은혜와 보호
    와 지켜주심으로 밝은 미래를 확신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의 어려움
    은 더 귀한 믿음을 주시려고 허락하신 연단이라고 믿고 감사히 받겠습
    니다. 이웃과 더불어 삶을 감사와 찬양으로 주님께 영광을 들이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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