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저자는 앞에서 이삭의 두 아들 중 에서의 후손을 소개한 다음, 2장 1절에서 야곱의 열두 아들을 소개합니다. 열두 아들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의 조상이 됩니다. 열두 지파 중에서 저자는 유다 지파에 초점을 맞춥니다(3절). 유다는 다섯 아들을 두었는데(4절), 저자는 그 중에서 베레스에게 초점을 맞추고, 베레스의 아들들 중에서는 헤스론에게 초점을 맞춥니다(5-9절). 저자는 헤스론의 아들들 중 가장 먼저 람의 후손들을 소개하는데, 다윗이 람의 가문을 통해 태어났기 때문입니다(10-17절). 이어서 그는 헤스론의 다른 아들 갈렙의 후손을 소개하고(18-24절), 맏아들 여라므엘의 자손을 소개합니다(25-41절). 저자는 앞에서 소개하지 못한 갈렙의 나머지 후손을 소개합니다(42-55절).
저자는 유다로부터 다윗에게 이르는 역사를 족보를 통해 요약합니다. 성경의 이야기를 어느 정도 아는 사람들이라면 이 족보를 읽으면서 익숙한 이름들을 통해 그들의 역사를 회상하게 됩니다. 열두 지파의 조상이 된 야곱의 파란 만장한 이야기, 유다가 며느리를 통해 두 아들을 낳을 수밖에 없었던 상처와 수치의 이야기, 보아스와 룻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 이새의 막내 아들 다윗이 사무엘에게 기름 부음 받던 이야기 등입니다. 지금의 독자들은 모르지만 과거 유대인들은 더 많은 이름을 알고 있었을 것이고 더 많은 이야기를 회상 했을 것입니다. 족보는 단순한 이름이 나열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통해 하신 일을 기록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묵상:
하나님께서 사람을 들어 쓰시는 방법을 통해 그분의 주권과 섭리를 봅니다. 그분의 선택과 결정은 인간적인 기준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인간적으로 유리하고 우월한 조건이 하나님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이삭의 두 아들 중 야곱을 선택하신 것도 그렇고, 야곱의 열두 아들 중 유다를 선택하신 것도 그렇습니다. 헤스론의 세 아들들 중 둘째 아들 람의 가문에서 다윗이 태어납니다. 유다의 가문은 처음부터 수치스러운 일로 얼룩졌습니다. 유다는 며느리에게서 아들도 아니고 손자도 아닌, 아니 아들이기도 하고 손자이기도 한 자손을 얻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하자도 많고 흠도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분만의 뜻을 따라 야곱을 택하셨고 유다를 택하셔서 당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에서가 하나님의 은혜에서 배제된 것은 아닙니다. 야곱의 나머지 열한 아들들이 하나님의 섭리에서 제외 되었다는 뜻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고차 방정식을 따라 모두를 섭리하시고 인도하십니다. 다만 그분의 선택과 결정의 기준이 인간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분의 선택과 결정은 자주 우리를 놀라게 하고 당황하게 하고 때로 분노하게 합니다. 어떤 일에 내가 선택되는 것은 영예이지만 배제되는 것은 상처가 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생각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입니다. 그분은 그분의 완전한 지혜를 따라 당신의 일을 정의롭게 행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그분의 주권과 사랑과 지혜에 대한 믿음입니다. 그 믿음으로 그분을 신뢰하고 우리의 인생을 그분에게 맡깁니다. 낮추시든 높이시든, 안으로 넣어 주시든 밖으로 제외 하시든, 그분이 하시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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