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천도한 후, 두로 왕 히람이 기술자들과 자재를 보내어 왕궁을 지어 줍니다(1절). 두로는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나라로서 해양 무역으로 인해 고대로부터 부를 누렸습니다. 다윗은 그것이 하나님께서 자신의 왕국을 인정하시는 증거로 여겼습니다(2절). 그는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후에 후궁들을 들였고 그들을 통해 여러 아들을 얻습니다(3-7절).
얼마 후, 불레셋이 침략해 옵니다(8-9절). 다윗은 불레셋을 맞서 싸울지 말지를 두고 하나님께 여쭙니다. 하나님께서 허락 하시자(10절), 그는 병사들을 이끌고 나가 불레셋을 물리칩니다(11절). 그는 온 이스라엘의 임금으로서 첫 번째 전승의 공로를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께 돌립니다. 그는 패퇴한 불레셋 사람들을 두고 간 신상들을 불태우게 합니다(12절).
얼마 지나지 않아 불레셋은 전열을 정비하여 다시 침략해 옵니다(13절). 다윗은 이번에도 하나님께 뜻을 여쭙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당신이 다윗보다 먼저 나가 싸우겠다고 하시면서 격려 하십니다(14-15절). 그 말씀에 다윗은 병사들을 이끌고 불레셋을 맞으러 나가 대승을 거둡니다(16절). 그로 인해 다윗의 위세는 높아졌고 주변에 있는 나라들이 다윗 왕국을 두려워 하게 됩니다(17절).
묵상:
저자는,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할 때 일어난 두 가지의 사건을 보도합니다. 하나는 두로 왕이 축하하는 의미로 기술자들과 자재를 보내어 왕궁을 지어 준 것입니다. 다윗은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자신의 왕국을 인정 하신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다른 하나는 불레셋의 침공입니다. 이스라엘의 철천지원수였던 불레셋은 이스라엘의 부흥의 싹을 잘라 버리기 위해 침략한 것입니다. 이것은 다윗에게 큰 부담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불레셋과의 두번의 전쟁을 모두 승리했고, 그것이 다윗의 왕권을 공고히 하고 부흥과 성장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짧게 보면, 좋은 일이 있고 나쁜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안에 머물러 사는 사람에게는 끝까지 나쁜 일은 없습니다. 반면, 하나님을 떠나면 좋아 보였던 일도 불행의 원인이 됩니다. 천도하자 마자 불레셋이 침략했다는 사실을 보고 받고 다윗은 잠시 불안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의 뜻을 여쭈었고 그 뜻을 따라 행했습니다. 그로 인해 불레셋과의 전쟁은 다윗에게 유익한 것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롬 8:28)라는 바울 사도의 말씀이 생각 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킬 수 있는가에 있습니다. 그분에 대한 사랑을 따라 행하면 지금 나쁜 일이 일어난 것 같아도 결국 좋은 일로 변모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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