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지상 18장: 다윗의 선정

해설:

예루살렘으로 천도한 후 다윗은 제국의 영토를 넓혀 갑니다. 그의 첫 번째 정복의 대상은 수 세기 동안 이스라엘을 괴롭혀 온 블레셋입니다. 다윗 시대에 처음으로 이스라엘은 블레셋을 점령하고 빼앗겼던 땅을 되찾습니다(1절). 그런 다음 요단 강 동편에 있던 모압을 속국으로 만듭니다(2절). 얼마 후에는 시리아 국가들을 차례로 점령하고 막대한 양의 전리품을 획득합니다(3-8절). 다윗 왕이 강대국들을 하나씩 점령해 가자 하맛 왕은 왕자를 보내어 조공을 바치면서 화친을 청합니다(9-11절). 그런가 하면 아비새 장군이 에돔을 점령합니다(12-13절). 이렇게 하여 다윗은 가나안 땅의 동서남북으로 영토를 확장해 갑니다. 이런 까닭에 유대인들은 오늘도 다윗 왕의 영광을 되찾고 싶어 합니다.

다윗은 밖으로는 영토를 넓혀가고 안으로는 “공평하고 의로운 법”으로 백성을 다스립니다(14절). 태평성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다윗이 이렇게 선정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신하들이 각 분야에서 그를 보좌했기 때문입니다.

묵상:

다윗 왕이 태평성대를 이루고 성군으로 추앙 받게 된 것은 여러 가지 요소가 결합된 결과입니다. 첫째는 한 개인으로서 그의 능력입니다. 그는 위대한 통치자로 자랄만한 역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타고난 재능도 있었고 자라면서 습득된 능력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는 모든 백성을 공평과 정의로 다스려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둘째는 그와 함께 하셨던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17장의 기도에서 다윗이 고백한 것처럼 그를 택하고 들어쓰신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 때문이었습니다. 모두에게 주어지는 공평한 은혜도 있지만, 각자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도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의해 주어지는 것입니다. 셋째는 그를 도왔던 신하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드림팀’ 내각을 꾸렸고, 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모두 구비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윗 이후로 그 시대의 영광은 다시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어느 나라의 역사를 보더라도 이 세 가지 요소가 합해져서 내치와 외치 모두에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현실 정치에 실망하게 되고, 그 실망이 깊어지면 반역을 꿈꾸고 혁명을 도모합니다. 하지만 혁명은 또 다른 혁명을 불러올 뿐입니다. 현실 정치에는 늘 부족함이 있기 마련이고,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며 부조리한 현실을 하나님 나라에 좀 더 가깝도록 주어진 자리에서 힘씁니다. 

5 responses to “역대지상 18장: 다윗의 선정”

  1. 우리가 살고있는 미국과 떠나온 조국의 지도자들이 주님의 축복을 간구 하며 기다리는 통치자 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안에서 능력있는 지도자들을 선출하는 지혜의 국민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현명한 내각을 찾아내어 정의와 공평으로 정치를 감당하는 통치자가 필요합니다. 이웃과 더불어 가정과 교회와 나라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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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직도 제국주의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기 세력을 확장하려하는 러시아나 미국의 저변에 깔려있는 팽창주의를 보며 그들에게 겸허와 절제의 은혜를 내려 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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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주님. 일개의 무속인들의 입김에 정책이 좌우되는 조국의 새로운 정권이 되지 않고 오르지 하나님께 의지하고 공평과 정의로 나라를 치리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를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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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young mae kim Avatar
    young mae kim

    역대지상이 이스라엘의 조상 이름과 특이사항으로 여러 장을 채운 뒤에 다윗의 시대로 넘어 왔습니다. 이번 주에 한국은 새정부 5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성경 읽기와 세상 읽기가 절묘하게 겹치는 타이밍입니다. 현실은 언제나 모자랍니다. 지난 역사를 평가하고 해석하면서 현실을 보면 더더욱 모자라고 못나 보입니다. 사적인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엄마를 떠올리며 나의 ‘엄마됨’을 생각하면 부족하고 모자라는 것 투성입니다. 이상과 현실이 동과 서처럼 서로 멀찍이 떨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우리 안에서 동시에 그리고 한꺼번에 작동하는 여러 심리기재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역사인식도 현실감각도 늘 slightly off 한 상태, 언제나 약간 벗어나 있는 상태에서 사는 것인지 모릅니다. 다윗이 여러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읽는데 승리나 선정, 존경 이런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리 많은 전쟁을 치루며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을까…다윗의 손에 묻은 피가 엄청나구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맛 왕 도우가 소바 왕 하닷에셀의 군대를 다윗이 진멸시킨 부분에 와서는 “적의 적은 나의 친구” 라는 말이 딱 맞는 말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윗이 가는 곳마다 승리하게 (13절)” 해주신 여호와는 다윗 왕의 지니 genie 였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윗의 행적은 전쟁의 승리에 그치지 않습니다. 왕으로서 그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의지한 마음이 먼저고 왕으로서의 평가는 그 다음입니다. 왕이 아닌 일반 백성, 현대 사회의 평범한 시민으로서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어떻게 알고 사랑하며 살고 있는가 부터 물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밖에 나가 일을 하고 손님을 대하고, 교우들과 모임을 갖고, 아이들과 통화도 하고…나도 “누구에게나 올바르고 공정하게 (14절)” 대하기를 원합니다. 나의 일상도 하나님이 가는 곳마다 승리하게 해주시는 공간으로 변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노동 labora 과 기도 ora 가 되기를 진실로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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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어떤 정치인들이 선출되는지 보면 그 국민의 수준을 알수 있다는 말은 매우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경제발전과 사회정의, 두가지 큰 명제를 오가며 국민들은 시대의 요청을 실현할수 있으리라 믿는 사람들을 뽑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뉴스에 정치인들이 무속논란, 성비리, 갑질, 뇌물 비리 사건에 휩쓸리는 것을 보면 마음이 혼혼란스럽습니다. 그 해당 정치인만의 잘못이 가장 크겠지만 이것도 사회의 반영인가하는 생각에서입니다. 길거리의 수많은 술집들, 낮부터 취해서 휘청대는 회사원들, 백화점에서 폭행하는 손님, 약자를 돕지않고 지나치는 행인들을 보며 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리더인 다윗이 가장 강한 왕국을 건설했을때 그의 국민들이 가장 하나님을 사랑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교인들이 신앙을 회복하고 모범이 되어 사회를 바꾸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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