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지상 23장: 레위인들의 직무

해설:

성전 재건을 위한 자재를 준비하고 솔로몬과 신하들에게 건축을 지시를 한 다음, 다윗 왕은 성전에서 제사를 섬길 레위 사람들에 대해 인구 조사를 행합니다(1-3절). 성전이라는 하드웨어를 준비한 다음, 성전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준비한 것입니다. 21장에서 본 대로, 요압은 다윗의 명령으로 인구 조사를 하면서 레위인들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레위 지파 사람들은 세 분파(게르손 자손, 고핫 자손, 므라리 자손)로 나뉘는데, 성막에서의 제사와 성막 이동 시에 맡겨진 직무가 분파에 따라 구별되어 있었습니다. 성전이 지어지면 더 이상 성막을 해체하고 이동하고 다시 설치하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따라서 모세 시대로부터 이어져 온 레위인들의 직무를 변경해야 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다윗은 레위인들의 다수를 성전 제사를 섬기는 일에 배정하고, 일부를 서기관과 재판관으로, 일부는 문지기로, 또 일부는 찬양하는 일로 배정합니다(4-5절).

이어서 저자는 성전에서 제사를 섬기는 일에 배정된 사람들의 족장들을 분파 별로 소개합니다: 게르손 자손들(7-11절), 고핫 자손들(12-20절), 그리고 므라리 자손들(21-23절). 다윗은 그들에게 더 이상 성막을 이동할 필요가 없으니 제사장들을 도와 제사를 섬기도록 지시합니다(24-32절). 레위 지파 중에 아론의 자손들만 제사장의 자격이 주어졌고, 다른 레위 사람들은 제사장들을 돕는 역할만 담당했습니다.

묵상:

레위인으로 태어나는 것은 어찌 보면 영예요 어찌 보면 천형입니다. 성전 제사를 위해 성별 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영예인데, 현실적인 상황에서 보면 태생적 불이익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경작할 토지를 분할받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들 사이에 흩어져 살면서 다른 사람들이 바친 십일조에 의지하여 살아야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듯이 당시에도 정직하고 신실하게 수입의 십일조를 바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기부에 의존하고 살아야 하는 그들의 삶은 늘 불안정 했을 것입니다. 때로는 생계를 위협 받기도 했을 것입니다. 

아론의 자손들은 그나마 제사장으로서의 영예가 있었습니다. 제사장들에게는 바쳐진 제물의 일부를 가질 자격이 주어졌고 성전에 들어오는 헌금의 일부를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제사를 드리러 오는 사람들은 그들을 지극하게 섬겼습니다. 반면, 아론의 자손이 아닌 다른 레위인들은 제사장들의 시중을 들어야 했습니다. 인간적인 시각으로 볼 때 그들은 허드렛 일을 섬겨야 했던 것입니다. 그로 인해 그들은 제사 드리러 온 사람들로부터 때로 시종 취급을 받기도 했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레위인들은 세 종류로 나뉘었을 것입니다. 하나는 신분 세탁을 하여 비레위인으로 살기를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떳떳하게 제 손으로 벌어 먹으며 안정된 삶을 살고 싶었을 것입니다. 둘째는 자신의 태생적 한계를 불평 하면서 마지 못해 주어진 일을 수행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직분을 벗어버릴 용기는 없고 그렇다고 그것을 기뻐할 이유도 찾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셋째는 자신에게 주어진 분복에 자족 하면서 맡겨진 직분에 정성을 다한 사람들입니다. 

과연 당시에 내가 레위인으로 태어났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과연 나는 어떤 마음 자세로 나에게 맡겨진 직분과 나에게 주어진 분복을 대하고 있을까요?

6 responses to “역대지상 23장: 레위인들의 직무”

  1. 주님께서 허락하신 신분과 모든 상황에 항상 자족 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크고 적은 시련과 어려움에 먼저 자신을 성찰하고, 회개하고, 아니면 주님께서 자신을 연단하기 위해 허락하신것임을 깨닫고 감내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웃과 함께 주워진 일상을 감사하며 살아내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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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전 근대 사회에서 태생적인 신분제도로 인해 평생을 귀족으로 살거아 노예로 사는가하며 장인과 상인으로 소규모 길드를 시작으로 사회가 형성되며 신분제도가 서서히 무너져 공화주의 사회가 형성됐던 지난 날들을 상기해보며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안에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고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인종 문제에서 해방되지 못한 각나라들의 소수민족들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자비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레위자손들에게 그들의 종파에따라 성전일이 맡겨지듯 우리교회에서도 교우들의 능력에 따라 맡겨진 일들을 잘 감당하게 하시고 그들 하나 하나를 축복해주시어 큰 보람과 자부심을 갖고 교회의 일을 담당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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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다양한 사람이 사는 사회에서 하나님 자녀로 살아가는 것이 불편함도 있고 때로는 불이익을 받고 살아 갈 때도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를 세상 끝까지 함께하여 주신다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주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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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움직이는 성막이 고정된 성전으로 바뀌면서 레위인의 임무도 수정되었습니다. 다윗 혼자 레위인의 임무와 역할을 정하지는 않았을테고 선지자와 제사장들의 의사도 참고했을 것입니다. 광야 시대부터 내려온 법과 전통이 성전 건축을 마친 때부터 달라집니다. 새로운 시대는 새 원칙과 방법을 요구합니다. 레위 가문 안에 세 분파가 있고, 분파에 따라 직무가 다릅니다. 아론의 자손은 제사장으로 구별되었습니다. 능력과 취향을 존중하는 현대인의 눈에는 갈등과 분란이 많을 것 같은 제도입니다. 지금 우리는 본문이 전하는 시대의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삽니다. 우리는 주어진 것을 거의 다 바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꾸지 않는 것도 하나의 선택인 된 세상입니다. 레위인과 현대인은 정반대처럼 보입니다. 선택이란 없는 삶과 모든 것이 선택인 삶, 기준이 하나 뿐인 삶과 모든 것의 기준이 다 다른 삶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평생의 의무로 정해진 레위인과 누구를 섬기는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현대인 사이에서 나는 어디쯤에 서 있는지, 얼마나 성실하게 살고 있는지…선택이 복이 되고 순종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함께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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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헌신”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하루입니다. 교회내에서 “하고싶은 일”과 “해야할 일”을 구분하기가 때때로 어렵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또한,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다 보면, “하나님 지향”이 아니라 일의 “결과/목적지향”이 되어버리는 제 자신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그러나, 그런때일 수록, 언제나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제가 받은 은혜가 너무나 크기에 그 은혜를 제사(예배)드리고 오시는 모든 분들이 동일하게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한번 힘을 주시기를 주님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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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레위인이라는 지위를 영예와 천형 차원에서 비교해 보면 물론 영예가 매우 크다고 해도, 천형에 훨씬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사회적, 경제적인 제약, 그리고 이에 더불어 하나님을 기쁨과 사랑보다 섬기기보다 무거운 의무감과 부담으로 수행해야 하는 면에서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레위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자녀도 우울증과 불만족도 많다고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다윗처럼 사랑과 기쁨으로 삼기기를 바라셨는대, 경건함을 강조하다 보니 레위인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게 된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예수가 오심으로 인해, 주님을 아버지로 믿는 우리가 이렇게 교회생활을 하는 게 얼마나 행복한 축복인지 감사함을 느낍니다. 레위인들도 또 나머지 유대인들도 무거운 마음의 짐을 버리고 무서운 율법이 아닌 사랑의 예수님을 믿는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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