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다윗이 음악을 좋아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그는 수금을 잘 다루어 사울의 불안증을 치유하곤 했습니다(삼상 16:23; 18:10; 19:9 등). 그는 성전 건축을 준비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에 특별한 관심을 두었습니다. 그는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의 자손들을 조직하여 성전 제사에서 음악을 담당하도록 조직했습니다(1-7절). 그런 다음 제비를 뽑아 24조로 편성하여 순번을 따라 한 주간씩 성전에서 섬기게 했습니다(8-31절).
묵상:
사도 요한의 환상을 보면, 하나님의 보좌에서 하나님께 대한 전우주적인 찬양이 영원히 지속됩니다. 임사체험을 한 사람들의 증언을 들어 보면, 죽음의 경계선을 넘어갔을 때 우주를 가득 채우는 웅장한 음악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영적 투시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예배 중에 천사들이 찬양을 올릴 때 가장 기뻐한다고 합니다. 악한 영이 가장 혐오하는 것이 찬양이라고 합니다. 찬양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고백하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할 때 하나님의 다스림이 임하고, 그로 인해 이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기도 중에 가장 영혼을 들어 올리는 기도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도입니다. 예배 중에 찬송을 부르는 것은 음악을 즐기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높이자는 뜻입니다.
찬양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 혹은 음악에 소질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피조물에게 있어서 찬양은 창조주 하나님의 선하심과 아름다우심과 의로우심을 목도할 때 터져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 혹은 음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만나면 찬양이 터져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굳이 음악의 형식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아, 주님!”의 한 마디 탄성만으로도 충분한 찬양이 됩니다. 다만, 그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다윗의 가장 큰 공헌 중 하나는 찬양을 제사의 중심에 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성경에 시편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그의 공입니다. 우리의 기도와 예배에 찬양이 더욱 살아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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