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지상 26장: 부수적인 소임을 맡은 사람들

해설:

솔로몬에 의해 지어진 성전은 본체와 바깥 뜰 그리고 외벽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성전 외벽에는 동서남북에 문을 만들고 문지기를 세워 지켰습니다. 성전 문지기는 “용맹스럽고”(6절, 8절, 9절) “유능한”(7절) 사람들이어야 했습니다. 준비 되지 않은 사람들이 성전을 드나들지 않게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문지기로 임명된 사람들을 가문 별로 소개하고(1-11절) 그들이 동서남북의 문을 지키게 되었다는 사실을 전합니다(12-19절). 

성전 안에는 성전에서 사용하는 물건들과 봉헌된 귀중품을 보관하는 창고가 있었습니다. 성물은 거룩하게 구별된 것이고 봉헌물은 귀하고 값진 것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맡아 지키고 관리하는 사람들이 필요했습니다. 저자는 성전의 창고를 관리하는 사람들에 대해 설명합니다(20-28절). 레위 사람들 중 일부는 서기관과 재판관으로서 일반 행정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29절). 저자는 요단 강 동쪽과 서쪽에서 일반 행정을 맡았던 사람들에 대해 설명합니다(30-32절).

묵상:

성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제사를 드리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사장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사가 온전히 드려지기 위해서는 성전과 관련된 모든 일들이 뒤따라 주어야 합니다. 제사장이 제 역할을 다하려면 레위인들이 각자 자신에게 맡겨진 일들을 제대로 섬겨야 합니다. 인간적인 시각에서는 제사장이 제일 중요해 보이지만, 하나님의 시각에서는 성전과 관계된 일 모두가 중요하고, 그 일을 맡은 사람들은 하나님께 동일한 가치를 가집니다. 그런 까닭에 저자는 문지기와 성전 창고 관리인들의 명부를 기록합니다. 또한 성전 바깥에서 행정의 일을 본 사람들의 이름도 기록합니다. 그들이 제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성전에서의 제사도 온전히 드려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세속적 가치관은 우리로 하여금 ‘일의 값’을 따지게 만듭니다. 그 일로 인해 버는 수입이 많거나 영향력이 커지거나 자신이 돋보일 경우에는 그 일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도 저도 아니면 그 일을 하찮게 여깁니다. 중요한 일을 맡은 사람은 귀하게 여기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하찮게 여깁니다. 그런 가치관으로 자신을 평가하여 자신을 성공한 사람으로 혹은 실패한 사람으로 여깁니다. 교회로 모여서도 그런 가치관으로 서로를 대합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도 차별의 죄가 빈번히 일어납니다.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 사도는 교회 안에서 세속적인 가치관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합니다(약 2:1-13).

역대지 저자가 문지기와 성전 창고 관리인과 서기관/재판관으로 섬긴 사람들의 명부를 작성하면서 독자들에게 전하려 한 메시지를 마음에 새깁니다. 하나님에게는 중요하지 않은 일이 없습니다. 모든 일이 그분에게는 절대값으로 보입니다. 그분은 내가 오늘 직장에서 행하는 일을 거룩하게 보십니다. 교회로 모여 내가 섬기는 일을 귀중하게 보십니다. 그런 마음으로 나의 소임을 대하고 다른 사람들을 대하도록 힘씁니다. 

6 responses to “역대지상 26장: 부수적인 소임을 맡은 사람들”

  1. 목회자 부터 시작해서 전 교인들이 서로 협력하고 보완하여야 온전한 공동 예배를 드릴수 있습니다. 빛도없이 이름도 없이 사역하는 중보기도팀, 예배사역팀, 숨은 사역자들, 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눈에 뛰어나지 않고 교회의 밑거름이 되시는 소중한 교인들에게 감사 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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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성전 외벽 문지기와 성전 창고 관리인과 서기관/재판관으로 섬기는 하나하나의 사람을 명명하며 책무를 맡기시는 하나님의 세심하심을 배웁니다, 우리 모두에게 각자의 위치에서 맡겨진 일을 성실히 수행할수있게 이끌어주시고 또 나에게 맡겨진 일들을 주님의 주시는 사명으로 받아들이고 성심성의껏 행할수있도록 이끌어주실것을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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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소명을 되새겨봅니다. 어떤 관점에서 보면 아주 작은 일처럼 보이지만, 우직한 믿음과 순종으로 그 소명과 사명을 향해 오늘도 나아갑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이곳에 보내신 이유, 그리고 그 목적을 마음속에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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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하나님의 일을 맡아 행하는 것이 참으로 귀하고 감사 한일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달란트를 활용하여 최선을 다하여 섬기는 일에 감사한 마음이 없다면 언젠가는 싫증이 납니다. 또한 자신이 맡은 일이 최고인 양 우쭐대는 인간도 있습니다. 이 모든 일에 부족하고 연약한 자신이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날마다 겸손한 믿음과 감사함을 달라고 기도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는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주님! 하나님이 허락하신 주님의 일을 감사한 마음으로 겸손하게 불평 없이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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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역대지를 읽으면서 궁금해지는 것이 여자들은 뭘 하고 살았을까? 입니다. 성전을 짓고, 관리하고 지키는 사람들의 이름이 몇 장에 걸쳐 나옵니다. 여자들은 어디서 뭘하고 살았을까? 세 끼 먹는 일, 빨래, 물 긷기, 청소, 출산, 양육, 살림 관리…성전의 예배가 원활하고 평탄하게 드려지도록 돕는 손길 즉 예배 음악, 문지기, 병사 등등의 남자들 뒤에는 여자들이 있었습니다. ‘일하러 나가는’ 남자마다 집에는 그를 위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엄마든 누이든 부인이든. 이천년이상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이나 미국처럼 고도의 산업화가 이루어진 사회를 보면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없어진 것처럼 느끼지만 세계 전체를 놓고 보면 과연 그럴까요. 차별 중에서 가장 오래된 차별은 성차별일 것입니다. 차별인지 모르거나, 차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여전히 많습니다. 읽은 말씀을 묵상하는 것만도 벅찬데, 없는 말씀 (기록되지 않았거나 생략된 부분, 행간…) 까지 상상한다는 것이 과연 의미 있는 읽기인가 묻게 됩니다. 떠오르는 질문 모두가 다음 단계로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거품처럼 떠올랐다 사라지는 것도 많고, 다른 질문으로 되살아나는 것도 있습니다. 역대지 속에서 성전과 관련한 일과 일꾼의 기록을 읽습니다. 성전이라는 거룩하게 구별된 공간을 위해 구별된 사람들의 이름입니다. 나 자신이 거룩한 백성으로 구별되었다라고 말할 때 그건 무슨 의미인가 생각해 봅니다. 부활의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이름을 마음에 새긴 사람으로 성과 속의 시간과 공간을 지나간다는 뜻은 무엇인가. 하루씩만 사는 인생, 한 번에 한 곳에만 있는 인생…뭣 때문에 분주하고 정신 없게 사는지, 역대지에 나온 이름들은 한 가지씩 하도록 정해졌는데… 예물도 관리하고 악기 연주도 하고 문도 지키는 그런 사람은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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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내 기준에 맞추의 일의 경중을 살피려 했던 마음을 고백합니다. 특별히 오늘은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부분이 제 마음에 와 닿습니다. 내 뜻데로, 내 편의데로 준비하고, 일의 경중을 살피는 것도 어쩌면 하나님보시기에는 전혀 “준비되지 않은” 모습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항상 기도로 준비하고 뜻을 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다가오는 여름, 교회 안밖의 일들로 자칫 분주해 질수 있는 시기, “준비된 자”의 모습을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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