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다윗은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들을 불러 모아 성전 건축에 대해 지시합니다(1절). 그는 자신이 성전을 건축하고 싶었으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셨다는 사실(2-4절)과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후계자로 선택 하셨다는 사실(5-7절)을 지도자들에게 알리면서, 하나님의 계명을 신실하게 지킬 것을 서약하게 합니다(8절).
이어서 그는 솔로몬에게, 성전을 짓는 영예를 그에게 주셨으니 온전하고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라고 부탁합니다(9-10절). 그런 다음, 그는 자신이 구상하여 만든 성전 설계도를 솔로몬에게 내어 줍니다(11-19절). 그는 성전 건물과 내부의 모든 기구들 하나 하나에 대해 정밀한 설계도를 준비해 놓았습니다. 그는 그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영감으로 계시해 주신 것이라고 말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다윗은, 성전 건축의 대 역사를 마칠 때까지 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며 제사장들과 레위인들과 지도자들과 모든 백성이 그 일을 도울 것이라는 말로 솔로몬을 격려합니다(20-21절).
묵상:
다윗은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지어 드리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왕으로서 그의 과제는 외세의 위협에 위협 받지 않는 견고한 나라를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그 바탕 위에 성전을 건축하고 거룩한 제사장의 나라로 세우는 일은 다음 왕이 맡아야 할 과제였습니다. 다윗은 그것까지 욕심 내지 말아야 했습니다. 자신의 한계와 분수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을 받아 들여야 했습니다.
그 대신 그는 성전 건축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합니다. 말년의 다윗은 늘 성전에 대해 구상하는 일로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마음 다해 기도 했을 것입니다. “이 모든 설계에 관한 것은 주님께서 친히 손으로 써서 나에게 알려 주셨다”(19절)는 말은 그의 진심을 담고 있습니다. 그 결과, 성전의 구조와 모든 가구와 소품들은 각각 특별한 의미와 메시지를 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 최고의 것을 드리고 싶어하는 다윗의 정성을 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구할 것’을 찾고 있는데, 다윗은 그분께 ‘드릴 것’을 찾습니다. 그분의 위엄과 영광에 걸맞도록 최선의 것을 드리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고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를 안다면 당연히 그래야 함을 인정합니다. 그러므로 아직도 하나님 앞에서 구할 것만 찾고 있다면, 아직 하나님을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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