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지하 16장: 아사의 변심

해설:

아사 왕 36년에 북 왕국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전쟁을 일으킵니다. 15장의 내용을 비추어 본다면, 이스라엘의 침략을 받았다는 말은 아사 왕이 하나님의 언약에 성실하지 않았다는 반증입니다. 바아사 왕은 예루살렘 북쪽에 위치했던 라마를 점령하고 성을 쌓아 이스라엘 사람들이 남쪽으로 왕래하지 못하게 하려 합니다(1절). 그러자 아사 왕은 성전 금고에 있던 보물을 시리아(아람) 왕 벤하닷에게 보내어 이스라엘을 공격해 달라고 청합니다(2-3절). 벤하닷은 군대를 보내어 이스라엘의 주요 성읍들을 공격하게 합니다(4절). 그 소식을 들은 바아사는 시리아 군을 맞서기 위해 라마성 건축을 중단하고 돌아갑니다(5절). 아사 왕은 바아사가 버려 두고 간 자재를 사용하여 국경 장벽을 보수합니다(6절).

그 즈음에 예언자 하나니가 아사 왕에게 찾아와 그가 하나님 대신에 시리아 왕을 의지한 것에 대해 책망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할 때 에티오피아의 대군을 섬멸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잊고 사람에게서 도움을 구했으므로 이제부터는 전쟁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7-9절). 아사 왕은 하나니가 전한 말에 격분하여 그를 감옥에 가두고 백성에게 분풀이를 합니다(10절). 그 후에 그는 발에 심한 병을 얻습니다. 하지만 그 때에도 그는 하나님 앞에 나가는 대신 의사들(주술사들)을 찾습니다(11-12절). 결국 그 병으로 인해 그는 왕이 된지 41년 만에 세상을 떠나 다윗 성에 장사 됩니다(13절).

묵상:

인생을 이만큼 살고 보니 가장 귀하게 여겨지는 덕목 중 하나가 ‘한결 같음’입니다. 오래도록 같은 마음으로, 같은 방향을 향해, 같은 보조로 걸어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사 왕의 통치에 대한 짧은 보도는 그가 한결 같음의 미덕을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그는 왕위에 오르자 마자 산당을 없애고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살도록 백성을 지도했습니다(14:1-8). 십여 년 후 그는 아사랴의 예언을 듣고 전국에 퍼져 있던 산당과 우상들을 혁파하고 하나님께 대한 계약을 새롭게 했습니다(15:1-15). 하나님께 대한 그의 열심이 얼마나 강렬했던지, 하나님을 찾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죽이기로 맹세할 정도였습니다(15:13). 그로 인해 아사의 통치 기간에 유다는 태평성대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태평성대를 누리는 동안 하나님께 대한 그의 성실함은 부실해졌고 열심은 식어졌습니다. 그 결과가 이스라엘로부터의 침략으로 이어졌습니다. 전과 같았으면 그는 하나님께 나아가 회개하고 도움을 구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시리아(아람) 왕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그의 마음을 사기 위해 성전에 보관하고 있던 보물을 공물로 바칩니다. 그는 계약을 갱신할 때 자신의 금은 보화를 하나님의 성전에 드렸던 사람입니다(15:18). 그러던 그가 성전의 보물을 빼내어 이방 나라 임금에게 바칩니다. 그로 인해 이스라엘로부터의 위협을 벗어났지만,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심각한 질책을 듣습니다. 그때에도 그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 하기는 커녕 예언자를 감옥에 가두고 백성에게 분풀이를 합니다.

한결 같음을 지키는 것도 쉽지 않지만, 하나님에게서 벗어나면 마음은 무서운 속도로 완악해지고 부패하게 됩니다. 자신이 잘못 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그 길에서 돌이키기를 싫어합니다. 아, 멸망의 길에 접어 들었음을 알면서도 눈 질끈 감고 그 길을 계속 걸어가는 이 지독한 고집스러움이여!  

5 responses to “역대지하 16장: 아사의 변심”

  1. 십자가의 은혜를 깨달은지가 오래전입니다, 주님사랑하고 이웃사랑하던 초심과 그 열정이 조금씩 식어가고 미지근한 믿음으로 세속화 되어가는 처량한 존재입니다.경각심을 허락하시는 오늘의 말씀에 감사를 드립니다. 영적 잠에서 깨어나 오직 주님만 의지하기를 원합니다. 변치않고 한결같은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웃과 함께 어렵고 어두운 세상에서 빛이신 주님만 바라보며 살아내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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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전쟁이 길어지면 휴전과 평화를 갈구하고 평화가 길어지면 평화의지루함을 못이겨 전쟁이 발발하는 인간의 죄성을 아사왕을 통해 알게됩니다.
    처움처럼이라는 말을 쉽게 입에 오르내리지만은 시간이가면서 정서가 바뀌고 환경이 바뀌어 초지일관이 무너지는 경우가 우리의 인생살이 임을 고백합니다.
    처음 주님을만나 받았던 은혜의 기쁨이 잊혀지지않고 지속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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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하나님 보호안에 있던 아사왕의 하나님에 대한 초심이 변하여 하나님을 의지 하지 않고 성전에 바쳤던 보물로 시리아의 벤하닷 왕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어리석은 외교 정책을 선견자 하나니가 지적 했지만 회개하지 않고, 발에 병이 있음에도 지난날을 회개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지 않고 의사(주술사들)를 찾는 행위로 그의 인생은 막을 내렸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초심이 얼마나 중요한지요. 주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하나님을 믿는 초심을 버리지 않고 초심 보다 더 큰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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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아사 왕의 말년은 젊었을 때와 달랐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믿음이 사라졌고 세상 걱정과 가진 것을 지키려는 조바심이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온전히 여호와께 몸을 맡기는 사람 (9절)”으로 살지 못하고 이국의 왕에게 의지했습니다. 이런 것을 지적해주는 선견자를 도리어 벌을 주며 멀리하고 백성들을 압제했습니다. 잘못 가는 발걸음에 가속이 붙어 끝내는 돌아서지 못했습니다. 나의 모습도 들어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립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세상이 복잡하고 상황이 어려울수록 주님만 의지하고 찾으며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아무 것도 없이 시작한 믿음의 길이라 처음 가졌던 마음은 오직 주님을 알고 사랑하는 길을 물을 뿐이었습니다. 지금은 왜 그때 같지 않은지요. 마음에 가득한 근심의 원인을 찾아봅니다. 오직 주님만 궁금하던 순수한 호기심과 관심이 언제, 왜, 세상의 걱정으로 바뀌어 버린걸까요. 한결 같은 마음으로 산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관계 relationship’ 라는 말 자체가 한결같음을 어렵게 만듭니다. 상대방이 내게 영향을 미친다는 진실을 속에 담은 채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은 “그렇기 때문에” 한결같은 마음을 지킨다는 것이 어렵다 못해 불가능하게 느껴집니다. 하나님도 인간을 향한 첫 마음을 돌이키시고 홍수를 보내 쓸어버려야겠다고 하셨지요. ‘한결같은 사랑’의 하나님을 배신하는 백성의 불순종과 교만을 역겨워하시고 노여워하셨지요. 그래서 심판으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하셨지요. 이 아침 나의 변심이, 배신이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주님 주시는 평강 안에서 누리던 자신만만함이 다 어디로 가고 초라하고 나약한 모습으로 주님 앞에 앉은 이 순간 이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주여 저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주님만이 저를 도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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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하나님 앞에 한결 같은 자가 되기를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부와 권력이 무서운 이유는 첫마음과 한결같은 마음을 흔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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