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지하 32장: 부르짖는 사람 히스기야

해설:

히스기야 왕이 유다를 다스릴 때 북왕국 이스라엘은 앗시리아에 의해 멸망 당합니다. 산헤립은 앗시리아의 왕위에 오르자 남왕국 유다를 점령하려고 랍사게 장군에게 군대를 맡겨 보냅니다. 그는 주변 성읍부터 하나씩 공략하며 예루살렘으로 접근해 옵니다. 히스기야는 예루살렘을 지키기 위해 성 밖에 있는 물줄기를 모두 막아 버립니다. 앗시리아 군대가 예루살렘에 당도 했을 때 물을 얻지 못하게 하려는 계략이었습니다(1-4절). 그는 성벽과 망대를 쌓고 무기도 넉넉히 준비합니다(5절). 그에 더하여, 군 지휘관들과 병사들에게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용기를 잃지 말라고 사기를 북돋아 줍니다(6-8절).

앗시리아 군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벽을 에워싸고 심리전을 벌입니다. 그들은 어느 나라의 신도 앗시리아의 공격을 막을 수가 없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유다의 신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조롱합니다. 그들은 그런 말을 편지로 써 보내기도 했고, 예루살렘 성 바깥에서 유다 말로 전하기도 했습니다(9-17절). 그들은 히스기야와 하나님에 대해 거침 없는 말로 조롱과 모욕을 퍼붓습니다(18-19절). 히스기야 왕과 예언자 이사야는 이 일로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주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셔서 앗시리아 지도부에 자중지란이 일어나게 하십니다. 그로 인해 앗시리아 군은 물러 갔고, 뒤이어 산헤립은 아들에게 살해 당합니다(20-21절). 그 이후로 히스기야의 통치는 더욱 든든 해집니다(22-23절). 

여기서 저자는 히스기야가 중병에 걸렸다가 회복된 이야기를 전합니다. 불치의 병에 걸린 그는 회개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주님께서는 그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회복시켜 주십니다(24-26절). 그 이후로 히스기야 치하에 유다는 평화와 번영을 누립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예루살렘 바깥에 있는 물줄기를 성 안으로 끌어 들이는 수로를 건설하는데, 이것은 그의 가장 중요한 치적으로 기억되었습니다(27-31절). 그는 29년 동안 통치하고 죽어 다윗 성에 장사 됩니다(32-33절).

묵상:

히스기야는 유다의 왕실 역사에 있어서 가장 선정한 왕 중 한 사람으로 인정 받습니다. 열왕기하와 역대지하에 그려진 그에 관한 짧은 기록에서 그는 “부르짖는 사람”으로 나옵니다. 그는 앗시리아의 공격을 예상하고 철저하게 대비를 하지만 그것에만 의존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해 놓은 후에 그는 예언자 이사야와 함께 “하늘을 바라보며 부르짖어 기도”(20절)합니다. 그는 또한 죽을 병에 걸렸을 때 ‘면벽기도’를 올린 것으로 유명합니다(왕하 20:2). 그 기도에 대해 주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네가 기도하는 소리를 내가 들었고, 네가 흘리는 눈물도 내가 보았다”(왕하 20:5)고 답하시고는 그의 목숨을 열다섯 해 더 연장시켜 주십니다.  

어려운 일을 당하여 하나님 앞에 부르짖는 것은 믿는 이들에게 주어진 특권이요 영예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사랑의 사귐을 나누기 원하십니다. 평소에 우리의 기도는 사랑의 속삭임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의 사귐이 깊어지면 하나님을 든든히 신뢰하게 됩니다. 그런 신뢰의 바탕에서 우리는 때로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어린 아이가 가끔 소리 높여 떼를 쓰는 이유는 부모에 대한 사랑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피조물로서 우리가 감히 창조주 하나님 앞에 부르짖을 수 있는 이유는 그분의 사랑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 때문에 하나님은 때로 우리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십니다. 

3 responses to “역대지하 32장: 부르짖는 사람 히스기야”

  1. 수시로 악하고 교만의 영이 처들어 오고 있습니다. 항상 깨어있어 생명수 물줄기를 준비하고 몸과 영혼에 믿음과 말씀으로 무장 하기를 원합니다. 사랑과 승리의 여호와를 항상 기억하고 마음속에서 꿈틀거리는 교만에 승리하도록 주님께 울부짖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마지막 숨쉴때 까지 이웃과함께 주님만 기리고 감사의 삶을 살아내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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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스라엘 역대 왕 중에 가장 모범적인 왕이라 생각 됩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한 후에 앞일을 알 수 없기에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께 상달되는 간절한 기도로 전쟁에 승리의 기쁨을 누리고 또한 인간의 욕망에 사로 잡혀 하나님 앞에서 교만함으로 죽음에 이르게 되었을 때도 철저한 눈물의 회개 기도로 치유를 받는 지혜로운 왕입니다. 주님! 나의 조국과 미국 대통령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얻는 지혜로운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또한 나와 사귐에 교회 교우 모두가 히스기야왕의 삶을 본 받는 은혜를 허락해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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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히스기야 왕과 산혜립 왕의 다른 점이 보입니다. 히스기야는 지휘관들을 격려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강조합니다. “앗시리아 왕과 함께 있는 자보다 더 크신 분”이 함께 하시니 용기를 내라고 말합니다. 산헤립 왕은 자기가 이스라엘의 여러 신들을 굴복 시켰다고 말합니다. “인간이 손으로 지어 만든 신들을 욕하듯이” 여호와를 욕하기까지 했습니다. 산혜립은 자기가 신보다 위대하다고 외칩니다. 히스기야의 생각과 산헤립의 생각은 양극단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한쪽은 하나님을, 다른 한쪽은 자기를 최고 권력자로 봅니다. 산헤립 왕의 자아도취적 발언은 예루살렘 성 안에 있는 백성의 심리를 불안하게 하기 위한 작전이겠지만 평소에도 그렇게 생각하고 살았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그만큼 북쪽의 이스라엘 신앙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는 뜻입니다.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구원되어 가나안에 정착하고 다윗과 솔로몬의 통치로 주변 국가들 사이에서 여호와의 백성으로 돋보이던 이스라엘이 이제는 둘로 갈라진 것에서 더 나아가 또다시 국가적 멸망과 종살이라는 아픔과 수치 앞에 놓였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영적인 혼탁과 배신으로 하나님과 관계 없는 나라처럼 되었고, 남유다는 악한 왕과 선한 왕이 번갈아 등장하며 어렵게 어렵게 신앙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이들의 상황을 축소시켜 보니 내 마음과 닮은 그림이 됩니다. 바깥에서 들어오는 자극에 따라 내 안의 반응이 달라집니다. 의연하고 의젓하지 못하고 평정을 잃고 뒤뚱거립니다. 상황보다 더 크신 분을 의지하며 용기를 내야 하는데도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미리 걱정하며 마음을 졸입니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것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주님께 온전히 맡기지도 않는 엉거주춤하고 비겁한 상황이 될 때가 너무 많습니다. 내 안에서 히스기야와 산헤립 두 왕의 음성이 충돌합니다. 하나님을 바르게 믿는 것이 이리 어렵습니다. 먼지처럼 작은 나인데 내 안의 자아는 산처럼 큽니다. 주님,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기다릴 줄 알게 하소서.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늘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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