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지하 33장: 므낫세의 때 늦은 회개

해설:

우리 나라 왕조 역사에서도 그런 패턴이 보이는데, 이상하게도 선정을 펼친 왕 다음에는 그와 반대 되는 왕이 나오곤 합니다. 히스기야 왕이 죽고 므낫세가 왕위에 오르는데, 그는 55년 동안 왕좌에 있으면서 유다의 국운을 파멸로 이끕니다. 그는 아버지가 행한 종교 개혁을 뒤집어 엎고 할아버지 아하스 왕보다 더 심하게 우상 숭배에 빠집니다. 그는 성전 안에 이방 신을 위한 제단을 만들었고, 아들들을 우상에게 번제로 바치는 혐오스러운 일까지 행합니다. 그로 인해 백성도 마음 놓고 우상 숭배의 죄악을 즐깁니다(1-9절).

왕과 백성이 우상 숭배에 빠져 국력이 쇠약해지자 앗시리아가 유다를 다시 침공하여 므낫세 왕은 포로로 잡혀갑니다. 그제서야 므낫세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합니다. 바빌론에서 그는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었고,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어 주셔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십니다. 이 모든 일을 통해 므낫세는 하나님이야말로 참된 신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10-13절). 그 이후로 그는 예루살렘 성을 더 두껍고 높게 쌓아 올렸고, 성 안에 두었던 이방 신전을 허물고 신상들을 모두 제거합니다. 또한 그는 성전을 수리한 다음 제사를 회복하고 백성에게 성전에서 주님을 섬기게 합니다(14-17절).

므낫세가 죽은 후에 다윗 성에 장사 되었고 그의 아들 아몬이 왕위에 오릅니다(18-20절). 아몬은 아버지 므낫세가 행한 선한 일에 대해서는 눈 감고 악행 만을 답습합니다. 그로 인해 그는 2년 만에 살해 당하고 요시야가 왕위에 오릅니다(21-25절).

묵상:

므낫세는 유다 왕 중에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왕위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20명의 유다 왕 중에서 가장 악한 왕의 한 사람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는 아버지 히스기야 왕이 행한 종교 개혁을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고 할아버지 아하스 때보다 우상 숭배에 더 깊이 빠졌습니다. 그로 인해 유다의 국운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약화되어 버립니다. 그의 손자 요시야 왕이 돌이키려 했지만 나라의 운명은 이미 꺾인 뒤였습니다. 가장 악한 왕의 통치가 가장 오래 지속 되었다는 것–이것이 유다 역사의 불행 중 하나였습니다. 

저자는 므낫세의 55년 통치에 대해 지극히 적은 지면을 할애하는데, 그 짧은 지면에 그의 회개에 대해 언급합니다. 그는 앗시리아에 포로로 잡혀 가서 고통 받는 중에 겸손해졌고, 그제서야 하나님께 간구했으며,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으셨습니다(12-13절). 그 결과, 그는 예루살렘으로 살아서 돌아 왔고, 그 이후로 정신 차리고 하나님을 섬기며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로써 기울어 버린 나라의 운명을 바꿀 수는 없었지만, 므낫세는 생애 말년에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었습니다.

회개하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으며, 회개하기에 너무 큰 죄도 없습니다. 회개는 이미 지은 죄의 결과를 회피 하자는 노력이 아닙니다. 진실한 회개는 오히려 죄의 결과를 받아들일 겸손과 용기를 줍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잡히면, 그것으로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므낫세는 자신의 악행으로 인해 유다의 국운이 쇠한 것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겸손히 하나님 앞에 나아갔을 것입니다.    

3 responses to “역대지하 33장: 므낫세의 때 늦은 회개”

  1. 늦은 회개도 용서하시는 사랑과 은혜와 구원의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므낫세와 비슷한 삶을 살아 왔습니다. 허락하신 가족들과 친족 들에게 십자가의 은혜를 간구합니다. 너무 늦기전에 세상이 추구하는 우상들을 버리고 보혈을 지나 하나님 아버지 품으로 돌아오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 이웃과함께 총기문제로 인종차별 문제로 주님으로 부터 멀어져가는 미국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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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나님은 당신의 진정한 백성이 옳지 않은 길로 갈 때 내버려두시지 않으십니다. 채찍으로 회개하게 하여 돌아오게 하십니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는 자는 사망에 이르게 하십니다.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과 미국을 위해 기도 해야 합니다. 종교의 자유라는 미 명 아래 수많은 이단과 사이비 종교 등 우상 들을 받아들여 섬기고 또 성차별 금지 법의 제정으로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파괴하려고 하고 파괴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도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파괴하는 일에 동조하고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진정한 백성이 이러한 악행을 그냥 내버리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 징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회개의 기도가 필요 합니다. 주님! 하나님을 나의 구원자로 모시고 예배하고 찬양하며 주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시선을 주님께 고정 시키고 살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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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young mae kim Avatar
    young mae kim

    역대지가 전하는 여러 왕의 기록을 읽으며 백성의 입장에서 개인으로 한 시대를 사는 것은 또 어떤 것이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므낫세 왕에 대해서입니다.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 때와는 다른 세상입니다. 아하스와 히스기야 때를 지나 므낫세의 통치를 받는 백성, 세 왕을 다 겪어본 백성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에게 예배는 어떤 것이었고 어디에서 제사를 올리고 어느 날에 예배를 했을까요. 세 왕이 다 달랐고 명령이나 법도 달랐습니다. 한동안 여호와를 찬양하다 다른 이방의 신들에게 절하기도 하고, 다시 예루살렘 성전을 찾아 제사에 참석하고 그랬겠지요. 지금 우리의 생각으로 그들의 삶을 상상하는 것은 맞지 않겠지요. 그들이 하나님을 생각하고 믿었던 모습은 우리와 많이 달랐을 것입니다. 그들과 우리는 같은 것보다 다른 것이 더 많을 지 모르지만 믿음의 영역은 의외로 공통점이 많은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나의 믿음도 세월과 함께 달라졌음을 봅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성장하고 변화하듯 믿음도 같이 달라졌습니다. 어떤 영향, 어떤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는지 일일이 꼽아 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시냇물처럼 크고 작은 돌맹이와 웅덩이를 지나면서 방향이 작게 혹은 크게 틀어지며 지금의 내가 되었을 것이라고 상상해 봅니다. 므낫세가 무수한 잘못을 저지르며 살다가 뒤늦게 회개를 했다는 것은 분명 귀한 일입니다. 그의 회개를 받아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역사에는 나쁜 왕으로 남지만 잘못 살았던 것을 되돌이킬 킬 수 있었으니 그는 복받은 사람입니다. 그런 면에서 신앙의 시간은 늘 현재일 수 밖에 없고, 과거와 미래는 사람의 영역이 아닙니다. 오늘 경험하는 주님의 사랑이 충분하다고 고백하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은혜 안에 언제나 머물게 하소서.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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