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기 3장: 성전을 복구하다

해설:

첫 번째 귀환한 유다인들이 자신들의 땅에 정착한지 7 개월 후, 예루살렘에 다시 모여 예수아 제사장의 지도 하에 성전 제단을 쌓아 올립니다(1-2절). 그들은 “그 땅에 사는 백성들”(3절, 개역개정에는 “모든 나라 백성”)이 방해할 것을 염려하여 신속히 제단을 쌓고 번제를 올립니다. 초막절이 되자 절기를 지켰고, 이어서 율법에 규정된 대로 모든 종류의 번제를 드립니다(4-5절). 성전터는 무너진 채 제단만 먼저 쌓아 올린 것이므로, 그들은 성전을 다시 쌓아 올리기 위해 고레스의 명령에 따라 두로와 시돈으로부터 백향목을 주문합니다(6-7절).

성전 건축이 시작된 것은 그들이 귀환한 지 26 개월, 번제가 시작된 지 19개월이 지났을 때의 일입니다. 스룹바벨과 예수아 제사장의 지도 하에 레위인들이 공사를 감독합니다(8-9절). 성전 기초를 놓을 때에는 아삽 자손들의 인도에 따라 먼저 주님께 찬양을 올립니다(10-11절). 성전의 기초가 놓이자, 솔로몬이 지은 성전을 본 적이 있던 노인들은 크게 통곡합니다. 그 통곡에는 성전이 다시 회복되는 것에 대한 감사와 옛 성전에 비해 너무도 초라한 모습에 대한 참담함이 포함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다른 한편, 기뻐하며 즐거이 노래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통곡과 함성이 뒤섞인 소리가 멀리까지 퍼져 나갑니다(12-13절).

묵상:

유다 백성은 각자 자신의 땅에 정착한 후 집을 다시 짓고 토지를 개간하는 일에 몰두 하느라 성전과 제단을 돌아보지 못합니다. 그들이 제단을 쌓아 올린 것은 7개월 후의 일이었고, 성전 건축을 시작한 것은 2년이 지난 후의 일입니다. 각자 제 살길을 찾느라 분주했던 유다 백성을 예루살렘으로 불러 모아 제단을 다시 쌓고 성전 건축을 하도록 인도한 사람들이 예언자들이었습니다. 그 중 하나인 학개 예언자는 유다 백성이 자신들의 살길을 찾기에 바빠서 성전과 제단을 그대로 방치해 두는 것에 대해 신랄하게 책망합니다. 그들은 “때가 되지 않았다. 주님의 성전을 지을 때가 되지 않았다”(학 1:2)고 핑계를 대고 있었습니다. 학개는 성전을 폐허 더미로 방치한 채 자신들의 살길 만을 찾고 있기 때문에 하늘이 문이 닫혔다고 꾸짖습니다. 

학개를 비롯한 여러 예언자들의 호소에 유다 백성은 늦게나마 응답합니다. 그들은 최선을 다해 성전을 복구하지만 솔로몬이 지은 성전의 영광에 비하면 너무도 초라했습니다. 그로 인해 원로들은 재건된 성전을 보고 심히 통곡합니다. 그 때 학개는, 재건된 성전이 과거의 영광에 비해 초라하기 짝이 없지만 그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언약은 변함이 없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 그들의 눈에 보이는 것으로 인해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언약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고 약속을 지키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눈물을 거두고 하던 일을 계속 하라 하십니다.

미국에 처음 정착 했던 청교도들이 어디를 가든 가장 먼저 예배 처소를 마련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국 땅에 이민 왔던 우리의 조상들도 짐을 풀 겨를도 없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이 삶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몸으로 고백한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질적인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5 responses to “에스라기 3장: 성전을 복구하다”

  1. 첫번째로 귀국한 유다백성들이 6개월만에 다시 제단을 쌓고 2년이 되어서는 성전을 재건하는 그들의 모습속에 조상으로부터 불려받은 믿음이 저변에 깔려있는 것을 보며 우리 자녀들에게 미칠수있는 나의믿음을 재 조명하며 반성을 합니다.
    내 믿음이 좀더 신실했더라면 세 자녀 모두 신실한 주님의 제자가 되어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려 이 아침 회개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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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주님께서 허락하신 가족들로 세운 성전이 너무나 초라합니다. 상한 심정으로 통곡합니다.
    그러나 신실 하신 주님의 사랑의 언약을 항상 기억하며 감격한 울움의 기도를 이웃과 함께 올려들이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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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나의 삶의 중심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안정감을 두어야 하는 돌이켜봅니다. 다른 안정감 (재정, 시간, 다른사람과의 관계…)이 아닌 하나님의 영적인 안정감이 내 삶 가운데 자리잡히기를 기도합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언약을 항상 기억하며, 행하시는 놀라우신 하나님을 찬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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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무지와 가난과 전쟁 후유증으로 고난의 길을 갈 때 선교사들이 전하는 복음의 말씀을 받고 주님을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에게 주신 영과 육의 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조국과 미국이 하나님에 대한 첫사랑이 식어가고 있습니다. 종교의 자유라는 명목 아래 무수한 이단과 사이비 종교들이 난무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미혹하고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무너트리고 있습니다. 주님, 대한민국이 1907년에 평양에서 일어 났던 심령 부흥 운동이 다시 일어나게 하셔서 남북이 하나님에 대한 첫사랑을 회복하게 해주시고 미국 또한 처음 이민자들의 심정으로 되돌아가게 하시어 하나님에 대한 첫사랑이 회복되게 하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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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이스라엘 고향으로 돌아온 백성이 제단을 쌓고 성전의 터를 다시 잡았습니다. 예루살렘 옛 성전 터에 새 성전을 다시 올리기로 했을 것입니다. 규모나 예술성에 있어서는 솔로몬이 공을 들였던 본래의 성전에 못 미치지만 귀환한 4만 2천 여명의 백성에게는 더할 수 없이 감격스럽고 감사한 일이었겠지요. 이 성전은 나중에 헤롯 왕이 증축을 해서 좀 더 크고 화려하게 만들어 “헤롯의 성전 Herod’s Temple”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합니다. 예수님이 허물고 다시 세우겠다고 하신 그 성전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집이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집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이 시간의 영향을 받지 않듯이 우리의 예배도 공간의 지배를 받지 않습니다. 낯선 땅에 옮겨온 우리 조상이 우선 교회부터 지었다는 이야기는 대대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본받아야 할 역사입니다. 건물의 건축 (도 모범이 되지만) 이 중요한 것은 예배 드리는 일을 중요하게 여겼다는 뜻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 읽고 있는 예언자들의 기록은 다 예배의 중요성에 관한 것이고, 우리가 발견해야 하는 것도 예배와 정체성이라는 보물찾기입니다. 예루살렘에 모인 백성은 혈연 공동체면서 또 신앙 공동체입니다. ‘한 집안’으로 뭉친 것이 아니라 뜻과 마음이 통하는 커뮤니티로 뭉쳤다는 점에서 이들의 헌신이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의 성전은 580여년 서 있다가 로마제국이 무너뜨립니다. 성전은 무너졌어도 예배와 찬양은 계속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오늘도 언약에 의지해 세상을 헤쳐 나갑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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