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기 5장: 성전 공사를 다시 시작하다

해설:

성전 재건 공사를 중지시킨 아닥사스다 왕이 죽고 다리우스가 왕위에 오르자 유다 백성은 공사를 다시 시작합니다. 예언자 학개와 스가랴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예언 하면서 유다 백성을 흔들어 깨웠습니다. 스룹바벨과 예수아가 두 예언자와 함께 공사를 지도합니다(1-2절). 아닥사스다의 조서가 여전히 유효 했기 때문에 이것은 반역으로 간주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었습니다.

유다 백성이 성전 재건 공사를 시작했다는 사실이 닷드대 총독에게 알려지자 현장 조사를 나옵니다. 그는 누구의 허락을 받고 그 공사를 하고 있으며 공사 책임자가 누군지를 따져 묻습니다. 유다의 원로들은 그동안의 경위를 설명하면서 고레스 왕의 조서에 대해 언급 합니다. 닷드대 총독은 고레스 대왕이 허락한 공사라는 말을 듣고 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다리우스 왕에게 편지를 보냅니다(3-6절). 이 편지에서 총독은 유다 백성이 행하고 있는 일에 대해 보고하고 그것이 정말 고레스 대왕의 조서에 따른 것인지 확인해 달라고 청합니다(7-17절).

묵상:

제 살 길에 몰두 했던 유다 백성이 성전 재건을 시작한 것은 학개와 같은 예언자들의 깨우침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제단과 성전 기초만을 재건한 상태에서 20여 년 동안 공사를 중단해야 했습니다. 다리우스가 왕이 된 지 2년 후에 하나님은 다시 학개와 스가랴 같은 예언자들을 통해 유다 백성을 흔드십니다. 그것은 자칫 반역적인 행동으로 오인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었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뜻임을 믿고 재건 공사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시도는 또 다시 암초에 부딪힙니다. 유프라테스 서쪽 지방을 관리하고 있던 총독이 그 사실을 알고 찾아와 조사를 합니다. 다행히, 총독은 막무가내로 재건 공사를 방해하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저자는 “”하나님이 유다의 원로들을 돌보아 주셨으므로……”(4절)라고 적습니다. 총독은 그들의 말을 귀담아 듣고 다리우스 황제에게 편지를 보내어 사실 확인을 요청합니다.

역사는 인간들이 서로 얼키고 설켜 만들어지는 것 같지만, 그 위에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내버려 두기도 하시고, 적극적으로 막기도 하시고, 인도 하기도 하십니다. 따라서 어떤 일이 성취되기 위해서는 나만 잘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들의 덕을 입는 것도 필요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덕을 입어야 합니다. 그분의 돌보심 아래에 있어야 합니다. 

중국 고사에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생의 성패는 운이 7할을 지배하고 본인의 노력이 3할을 지배한다는 뜻입니다. 이 비율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릴지 몰라도 인생과 역사의 흐름은 인간적인 요소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모두가 동의할 것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것을 ‘운’이라고 하고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섭리’라고 합니다. 믿는 이들은 인생의 성패가 하나님의 섭리 안에 머물러 사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5 responses to “에스라기 5장: 성전 공사를 다시 시작하다”

  1. 보이지않는 영원한것을 찾고 보는 믿음을 원합니다, 지금의 행하는것이 위험하고 어렵더라도 영원한 삶을 소망하며 감사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온전히 주님만 의지하고 반석위에 조금씩이지만 이웃과 더불어 성전을 지어가는 주간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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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얼히고 설킨 삶속에서 어떻게 살고있나? 하나님의 뜻에 마추어 살아가고있나? 자주 스스로 묻게되는데 신영복 교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합니다, 네가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가고있는 지를 알려면 네 이웃과 네 주위의 사람들의 얼굴에 비쳐진 너를 통해 알라고 한 말이 늘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나의 일상이 하나님의 거울에 어떻게 반사하고있나? 묵상하며 보내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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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얼키고 설킨 인간사에서도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은 계속 움직이시어 어느 경로든지, 어느 방법이든지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하나님의 시간표 대로 멈춰 주시고 같은 민족, 같은 형제가 아직도 서로 원수들처럼 서로 총 뿌리를 맞대고 있는 조국을 어서 속히 말씀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해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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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경제학 용어처럼, 어느 곳에나 보이는 현상보다는 보이지 않는 힘이나 영향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인생의 주인이시고, 이 세상을 이끄시는 분이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알고, 순종하기를 기도합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고 사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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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늘 하나님의 인도를 구합니다. 매일 같은 일의 반복이요, 새롭거나 다를 것이 없어 보이는 일상이지만 새 아침은 새 출발을 알리고 새 출발은 새로운 여정을 뜻합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백성은 할 일이 많았습니다. 삶의 터전을 일구고 가족과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 급했을 것입니다. 마음을 모아 성전을 새로 짓기로 했는데 난관에 부딪힙니다. 예언자들은 백성의 장로들을 격려하여 중단되었던 일을 다시 시작하게 합니다. 하나님이 도와 주시고 (2절), 돌봐주셔서 (5절) 백성들은 빠른 속도로 성전을 짓고 (8절) 있습니다. 작은 일은 작은 일 대로, 큰 일은 큰 일에 맞추어 타이밍과 모멘텀이 있는 것을 봅니다. 매일 똑같은 일과표와 대동소이한 일상 속에도 내가 일으키지 않은 우연이 늘 찾아옵니다. 인간의 우연은 하나님의 필연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어제 밤에 가게 문을 닫고 집으로 가면서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라는 수퍼문을 보았습니다. 크고 환했습니다. 지난 2,3 일 동안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우주 사진에 매료되어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지냈습니다. 그런 사진들을 보고 나니 어제 본 밤 하늘은 지금까지 본 하늘과 다르게 보였습니다. 맨눈으로 보는 밤하늘은 다를 것이 없어도 저 하늘 뒤에 펼쳐진 우주는 더 환하고 더 크고 더 아름답고 더 신비한 세계라고 생각했습니다. 땅만 보고 살다가 하늘을 올려다 보면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우연의 세계가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돌보심 안에서 우주가 돌아갑니다. 나의 인생, 나의 우주, 나의 하루를 주님께 맡깁니다. 도와 주시고 돌봐 주실 줄로 믿으며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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