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산발랏은 사마리아 지역의 총독으로서 유다 왕국이 재건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는 유다 백성의 성벽 재건 공사를 비웃고 조롱했습니다(1-2절). 암몬 총독 도비야도 그들의 노력을 평가 절하 했습니다(3절). 그들의 모욕과 조롱을 듣고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그들의 악의를 징벌해 주시기를 청합니다(4-5절).
그들은 먼저 성벽 두르기를 마친 다음 위로 쌓아 올리기 시작합니다(6절). 성벽이 절반 정도 올라가자 조롱하던 주변 지도자들이 그들을 공격하여 공사를 중단시킬 음모를 짭니다(7-8절). 그 사실을 안 느헤미야는 한편으로는 하나님께 기도하여 도움을 청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경비병을 세워 지키게 합니다(9절). 상황이 이렇게 위험해지자 유다 백성의 사기가 급속하게 떨어집니다(10절).
느헤미야는, 적들이 자신을 암살 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는 백성 가운데서 일부를 무장시켜 대비하게 합니다(11-13절). 상황이 이렇게 되자 백성들 사이에 두려움이 퍼졌고, 느헤미야는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여 공사를 지속하게 합니다(14절). 적들은 자신들의 음모가 탄로 난 것을 알고 돌아갔고, 백성은 다시 공사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15절).
그 이후로 느헤미야는 젊은이들 가운데 반을 무장시켜 성벽을 지키게 하고 반은 공사를 하게 합니다(16절). 공사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창이나 칼을 지참하게 합니다(17-18절). 그는 비상시에 나팔을 불면 일손을 멈추고 나팔 소리가 난 곳으로 모여들어 함께 공격을 막아내도록 지시합니다(19-20절). 상황이 이러했기 때문에 그는 이른 새벽부터 밤 늦도록 무리하게 공사를 추진합니다(21절). 또한 공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예루살렘 성 안에서 숙식을 하게 합니다. 느헤미아와 그의 가솔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22-23절).
묵상:
하나님께서는 느헤미야에게 여러 가지 방식으로 그가 하려는 일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주셨습니다. 그 일을 마음에 품고 기도하자 신비한 방식으로 그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왕은 그가 기대하지도 않은 편의까지 제공해 줍니다. 그것이 느헤미야로 하여금 유다의 지도자들을 설득할 근거가 되어 주었습니다.
일단 공사를 시작하자 여러 가지의 역경이 닥쳐 옵니다. 유다가 재건되기를 원치 않는 주변의 지도자들은 처음에는 조롱하고 빈정댑니다. 유다 백성에게 성벽을 재건할 능력이 있지 않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성벽 재건 공사가 진척이 되자 드러내놓고 방해합니다. 군사적 공격이 여의치 않자 느헤미야를 암살할 계획까지 세웁니다. 외적인 위협이 점점 커지자 유다 백성의 사기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그들은 회의감과 패배감에 빠져 들었고, 나중에는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믿음이 약한 사람이라면 이러한 내우외환을 당하여 ‘혹시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이 아니었나? 전에 일어났던 일들은 모두 우연이었나?’ 하고 생각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느헤미야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과정에서 도전과 방해와 실패는 당연한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한편으로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무장한 채 공사를 지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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