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저자는 언약서에 서명한 사람들의 이름을 제사장(1-8절), 레위인(9-12절), 백성의 지도자(14-27절) 순서로 소개합니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지도자들의 인도를 따라 모세가 전해준 율법을 준행하기로 맹세 합니다(28-29절). 그들은 이방 사람들과 통혼하지 않을 것과 안식일과 안식년을 지킬 것을 서약합니다(30-31절). 또한 제사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해마다 정해진 성전세를 낼 것(32-33절), 순번을 정하여 성전 제사를 위해 땔감을 댈 것(34절) 그리고 첫 열매와 첫 새끼를 바칠 것을 약속합니다(35-36절). 그것에 더하여 그들은 십일조를 바치기로 언약합니다. 레위인들이 거둬들인 십일조의 십분의 일은 성전 안에 마련한 창고에 보관하여 제사장들의 필요를 위해 사용합니다(37-38절). 그렇게 한 것은 하나님의 성전이 내버려지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39절).
묵상:
느헤미야와 에스라는 유다 백성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새롭게 맺도록 인도합니다. 언약을 새롭게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 언약에 따라 유다 백성은 두 분야에서 자신을 새롭게 하기로 결단합니다.
먼저, 그들은 일상 생활과 사회 생활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기로 맹세합니다. 통혼을 하지 않고 안식일과 안식년을 온전히 지키겠다는 서약이 그 예입니다. 이것은 일상 생활과 사회 생활에 대한 하나님의 가르침을 따르겠다는 뜻입니다. 생활 중에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은 불편하고 때로 손해 보는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두가 안전하고 복되게 살게 하시려고 그렇게 명령하신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신앙 생활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을 지키겠다는 맹세입니다. 성전을 위해 성전세를 내고 땔감을 대고 십일조를 바치는 것이 그 예입니다. 그렇게 하여 하나님의 성전이 내버려지지 않게 해야 했습니다. 성전은 유다 백성의 삶의 중심축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원리는 오늘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것은 신앙 생활의 영역 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가정과 직장과 사회에서 내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고 그 뜻을 행하게 되기를 기대하십니다. 유다 백성이 성전을 귀중히 여기고 그것을 중심으로 살았던 것처럼, 우리도 믿음의 공동체를 귀중히 여기고 그것을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믿음의 공동체를 위한 우리의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다 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믿음의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들게 되었다면, 그 열매가 우리의 일상 생활과 사회 생활에 드러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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