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기 12장: 성벽을 봉헌하다

해설:

저자는 1차 귀환 때에 돌아온 제사장과 레위 사람의 이름을 소개합니다(1-9절). 1차 귀환을 이끌었던 대제사장 예수아의 아들은 요야김인데, 저자는 요야김 당시의 제사장들을 가문별로 소개합니다(10-21절). 그 다음 대의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이름은 왕실 일지에 기록되어 있다고 밝힙니다(22-23절). 이렇게 1차 귀환 이후에 활동했던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소개한 후에, 저자는 에스라와 느헤미야 시대에 활동했던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소개합니다(24-26절). 예루살렘에서 대를 이어가며 성전을 위해 섬기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1장부터 7장 5절까지 일인칭으로 이야기가 지속되다가 7장 6절부터 삼인칭으로 바뀌었는데, 12장 27절에서 다시 일인칭으로 바뀝니다. 여기서부터 느헤미야의 회고록이 다시 시작되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을 완성하고 나서 봉헌식을 준비합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사람들은 각 지방에 흩어져 살고 있던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옵니다. 그들은 자신을 정결하게 한 다음, 성문과 성벽을 정결하게 하는 예식을 행합니다(27-30절). 그런 다음, 느헤미야는 지도자들을 성벽 위로 오게 하고 찬양대를 두 편으로 나누어 서게 합니다. 예루살렘 성벽은 폭이 3미터 가까웠기 때문에 두세 사람이 나란히 걸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서쪽에 선 찬양대를 에스라에게 맡겨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게 하고, 자신은 동쪽에 선 찬양대를 이끌고 시계 방향으로 돕니다(31-39절). 그들은 찬양을 부르며 성벽의 절반을 돌아 성전 광장에서 만나 제사를 드립니다(40-42절). 그날 봉헌식에 참여한 이들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기쁨을 누렸습니다(43절).

봉헌식이 끝난 후, 그들은 성전에 창고를 만들어 관리인을 세웁니다. 백성이 바친 십일조와 헌물을 보관하여 성전을 섬기는 레위인과 제사장의 생활비로 사용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백성은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의 헌신에 감사하여 넉넉히 헌물을 드렸고, 레위인들은 그 헌물을 잘 관리하여 골고루 돌아가도록 관리했습니다(44-47절).

묵상:

느헤미야는 각고의 노력 끝에 예루살렘 성벽을 완성합니다. 그런 다음, 그는 성대한 봉헌식을 통해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올립니다. 자신과 유다 백성의 피땀으로 완성한 것이기는 하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안 되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수 많은 사람의 헌신과 기도와 눈물로 이룬 일이지만, 마지막에 할 말은 “주님이 하셨습니다!”라는 고백이었습니다. 또한 느헤미야는 성벽이 아무리 잘 지어졌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지 않으시면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봉헌식을 통해 느헤미야는 하나님께서 그 성을 지켜 주시기를 기도 했을 것입니다.

‘솔로몬의 노래’로서 ‘성전에 올라가는 순례자의 노래’ 중 하나인 시편 127편의 첫 구절이 생각 납니다. “주님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집을 세우는 사람의 수고가 헛되며, 주님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된 일이다.” 이 말씀은 집을 세우는 일이 필요 없다는 뜻도 아니고 파수꾼이 밤을 새워 성을 지킬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집을 잘 짓고 그 집을 잘 지켜야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돌보아 주시는 것입니다. 그분이 손을 놓으시면 난공불락의 요새도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고 무너집니다. 그러므로 성벽을 세우는 수고보다 그분의 뜻 가운데 살아가는 일에 더욱 힘쓸 일입니다.   

4 responses to “느헤미야기 12장: 성벽을 봉헌하다”

  1. 우선 예배자 들의 모임이 십자가를 지나 성별 되기를 원합니다. 정성것 드리는 봉헌과 찬양 으로 주님의 임재와 통치를 체험하는 예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생각과 언어와 행함과 삶이 예배로 이어지고 사랑과 은혜가 충만한 가정과 교회를 소망합니다. 이웃과함께 모든 예배자 들이 주님의 사랑과 기쁨과 평강을 맛보는 삶을 살아내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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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최선을 다해 성벽 재건을 마친다음 하나님께 감사에 찬양을 드리며 모든 것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그들의 믿음을 봅니다.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서 내 자신의 어깨를 으슥했던 지난 날들을 회상하며 자신의 미련 함을 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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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오랜 각고 끝에 성전 건축을 완성하고 봉헌식을 하는 과정을 상상해 봅니다. 눈물이 나도록 기뻤을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도 성전과 봉헌식 광경을 미소띤 얼굴로 내려다보시고 참으로 마음이 흐뭇해하셨을 것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삶을 살수 있도록 성령님께서 도와 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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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예식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게 하는 본문입니다. 예루살렘 전 도시에 찬양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건축에 참여한 집안의 이름을 불러 그들의 노고에 감사합니다. 나팔이 울리고 악기와 목소리로 찬양을 합니다. 건축을 하는 동안에 겪은 위험과 고충이 떠올랐을 것입니다. 포기하고 싶었던 시간도 생각 나고, 의심과 실망으로 마음이 복잡하던 때도 기억이 났을테지요. 완성된 성벽이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냅니다. 하나님이 보호해 주신다고 말하는 듯 합니다. 백성 가운데 같이 계신다고 선포하는 듯 합니다. 백성은 제물을 바치고 제물을 보관하는 창고를 관리하는 사람들도 정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을 지키고 관리하는 데 자원이 필요한 것을 말해 줍니다. 그들을 위해 쓸 것을 따로 남겨두었다고 기록합니다.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입니다. 성벽을 지키는 일, 제물을 관리하는 일, 성전에서 찬양하는 일이 공동체 전체를 위한 일인만큼 공동체가 이들의 생계를 보장해 줍니다. 같이 살아가는 일을 중요하게 여기고 그에 맞게 질서와 규칙을 세운 이스라엘 백성의 지혜가 부럽습니다. 저마다 살아남기 위해 골몰해야 하는 시대, 저마다 자기를 먼저 챙겨야 하는 시대에서는 들을 수 없는 기쁨의 웃음소리를 터뜨리던 백성이 무척이나 부러운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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