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서 2장: 듣든지 말든지

해설:

보좌 위에서 들리는 음성이 엎드려 있는 에스겔에게 일어서라고 하십니다(1절). 그 순간 그 안으로 하나님의 영이 들어와 그를 일으키십니다(2절). 그 음성은 에스겔을 패역한 백성에게 예언자로 보내겠다고 하십니다. 그들은 예언의 말씀을 듣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그들 가운데 예언자가 있다는 사실만은 알게 해야 한다고 하십니다(3-5절). 그 음성은 예언자로서 그는 백성들로부터 거부와 혐오와 배척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십니다. 유다 백성의 본성이 그러하니 그것을 당연히 여기고 듣든지 말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십니다(6-7절). 

그 음성은 에스겔에게 입을 벌려 하나님의 말씀을 먹으라고 하십니다(8절). 에스겔이 바라보니 손 하나가 두루마리를 들고 그에게 보입니다. 두루마리 앞과 뒤에는 글이 적혀 있었는데, 그 내용은 조가와 탄식과 재앙에 관한 예언이었습니다(9-10절). 

묵상:

하늘의 음성은 에스겔을 예언자로 부르시면서 “듣든지 말든지”라는 말을 반복합니다(5절, 7절). 하나님의 말씀은 죄에 물들어 욕망을 따라 살려는 사람들에게는 듣기에 거북하고 순종하기에 불편한 말씀입니다. 이제 에스겔이 예언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시작하면, 유다 백성은 바빌로니아에 포로로 잡혀 와 살고 있으면서도 그 말씀을 듣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예언자로서의 소임을 시작하기 전에 에스겔은 유다 백성이 자신의 예언에 어떻게 반응할지를 분명히 알아야 했습니다. 예언자로서의 삶에는 존경과 영광이 아니라 거부와 배척과 모욕이 따른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겨야 했습니다. 

예언자의 관심은 사람들에게 환영 받고 높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 하든 상관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충실하게 전해야 합니다. 그것이 혐오와 배척과 박해를 불러 온다 해도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자기들 가운데 예언자가 있다는 것만은 알게”(5절) 해야 합니다. 그로써 그들은 앞으로 어떤 일을 당해도 하나님께 항의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사람을 보내어 그들에게 충분히 경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심판을 당한다면 그것은 그들의 선택 때문입니다.

말씀을 전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얼마나 충실한지를 자문해 봅니다. 또한 말씀을 듣는 사람으로서 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경청하고 순종 하려는지 돌아 봅니다. 주여,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5 responses to “에스겔서 2장: 듣든지 말든지”

  1. 주님앞에 바로서서 생명의 말씀을 경청 하기를 원합니다. 모욕을 당하고 비난을 받더라도 세상이 멸시하는 구원의 십자가를 선포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매일 아침 허락하시는 귀한 영의 양식 말씀을 만긱하며 옳게 소화하여 이웃과함께 나누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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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내 안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의 고질된 “듣던지 말던지”를 자문해 봅니다, 그 오랜 세월 믿음 생활을 하면서 그 많은 주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려 했는지 아니면 듣던지 말던지 했는지 자성하며 얼굴을 붉히게 됩니다.
    하루 하루 주시는 말씀이 내 안에서 생활의 양식이되어 조금씩 성장하며 주님을 닮아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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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담에서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직접 또는 예언자를 통해서 부모가 자식에게 말하듯이 끊임없이 경고를 하지만 목이 곧은 인간 특히 유다 민족은 제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오고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어찌 제 젖먹이를 잊겠으며, 제 태에서 낳은 아들을 어찌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비록 어머니가 자식을 잊는다 하여도, 나는 절대로 너를 잊지 않겠다”(사 49:15)는 하나님의 사랑의 말씀을 믿고 알게 모르게 짓는 죄를 날마다 회개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날마다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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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삶, 순종하는 삶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앞에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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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에스겔이 환상 중에 보고 듣는 것은 그가 자기 백성에게 가서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4절)’고 말하는 임무를 받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백성과 하나님 사이에서 말하는 사람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반드시 전해야 하는데 이는 겁내거나 두려워할 만한 일입니다. 무서워할 필요가 없이 누구나 할 만한 일이라면 에스겔에게 겁내지 말라는 말씀을 반복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백성이 분명히 에스겔을 거부하고 미워할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라면서 하는 말을 듣기 싫어할 것이 명확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미리부터 준비 시키십니다. 듣든지 말든지, 백성의 반응에 신경 쓰지 말고 너는 내가 하라는 말을 꼭 하라고 하십니다. 반항하는 백성처럼 반항하지 말고, 말씀을 받아 먹으라고 (8절), 그리고 백성에게 전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영이 내려 자기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해야 할 일이 무엇이며 그렇게 살 때 어떤 일들이 일어날 지 아는 사람은 흔하지 않습니다. 에스겔을 성경으로 만나지 않았다면 1장과 2장의 이야기는 입신한 사람들이 하는 소리처럼 들었을 지 모릅니다. 실제로 무당의 신내림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본 적은 없지만 한국의 무속은 ‘맺힌 한’을 풀어주는 이야기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억울함을 당해 한이 맺혔으니 그 한을 풀어야 만사가 순조로와진다는 주장이 무속신앙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에스겔의 환상에서 하나님은 인간의 고집과 반항을 불화의 근원으로 보십니다. 하나님께 대드는 백성에 대한 해결책이 에스겔인지, 그들 가운데 예언자가 있다는 사실 만으로 백성이 정신을 차리고 마음을 고쳐 먹을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구약의 하나님은 진노와 징벌의 하나님으로 느껴졌는데 요즘엔 한탄하는 하나님, 용서해 주려고 기다리는 하나님을 봅니다. 우리의 행위 즉 읽고 보고 말하고 쓰고 해석하는 일련의 작업은 다 자서전적이기에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중에 만나는 하나님은 친숙하기도 한만큼 또 전혀 새로운 모습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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