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보좌 위에서 들리는 음성이 엎드려 있는 에스겔에게 일어서라고 하십니다(1절). 그 순간 그 안으로 하나님의 영이 들어와 그를 일으키십니다(2절). 그 음성은 에스겔을 패역한 백성에게 예언자로 보내겠다고 하십니다. 그들은 예언의 말씀을 듣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그들 가운데 예언자가 있다는 사실만은 알게 해야 한다고 하십니다(3-5절). 그 음성은 예언자로서 그는 백성들로부터 거부와 혐오와 배척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십니다. 유다 백성의 본성이 그러하니 그것을 당연히 여기고 듣든지 말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십니다(6-7절).
그 음성은 에스겔에게 입을 벌려 하나님의 말씀을 먹으라고 하십니다(8절). 에스겔이 바라보니 손 하나가 두루마리를 들고 그에게 보입니다. 두루마리 앞과 뒤에는 글이 적혀 있었는데, 그 내용은 조가와 탄식과 재앙에 관한 예언이었습니다(9-10절).
묵상:
하늘의 음성은 에스겔을 예언자로 부르시면서 “듣든지 말든지”라는 말을 반복합니다(5절, 7절). 하나님의 말씀은 죄에 물들어 욕망을 따라 살려는 사람들에게는 듣기에 거북하고 순종하기에 불편한 말씀입니다. 이제 에스겔이 예언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시작하면, 유다 백성은 바빌로니아에 포로로 잡혀 와 살고 있으면서도 그 말씀을 듣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예언자로서의 소임을 시작하기 전에 에스겔은 유다 백성이 자신의 예언에 어떻게 반응할지를 분명히 알아야 했습니다. 예언자로서의 삶에는 존경과 영광이 아니라 거부와 배척과 모욕이 따른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겨야 했습니다.
예언자의 관심은 사람들에게 환영 받고 높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 하든 상관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충실하게 전해야 합니다. 그것이 혐오와 배척과 박해를 불러 온다 해도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자기들 가운데 예언자가 있다는 것만은 알게”(5절) 해야 합니다. 그로써 그들은 앞으로 어떤 일을 당해도 하나님께 항의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사람을 보내어 그들에게 충분히 경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심판을 당한다면 그것은 그들의 선택 때문입니다.
말씀을 전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얼마나 충실한지를 자문해 봅니다. 또한 말씀을 듣는 사람으로서 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경청하고 순종 하려는지 돌아 봅니다. 주여,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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