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서 3장: 파수꾼이 되어

해설:

보좌에 앉아 있는 분은 에스겔에게 두루마리를 먹어 배를 채우라고 하십니다. 두루마리는 꿀처럼 달았습니다(1-3절). 그분은 에스겔에게, 이스라엘 족속에게 가서 배에 채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그들은 그의 말을 듣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두려워 할 것은 없습니다. 주님께서 에스겔을 강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4-9절). 에스겔이 할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그대로 전하는 것입니다(10-11절). 

그 때 그에게 나타났던 환상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사라졌고, 에스겔은 주님의 영의 인도를 따라 유대인 주거 지역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그는 괴로운 심정으로 넋을 잃은 채 일 주일을 지냅니다(12-15절).

일 주일이 지난 다음, 주님께서 에스겔을 다시 부르십니다. 그분은 에스겔을 이스라엘의 파수꾼으로 세우겠다고 하십니다. 그가 전하는 경고의 말을 듣고 회개하지 않아서 심판을 받는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책임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에게 경고의 말을 전하지 않아서 심판을 받게 된다면, 그 책임은 에스겔이 져야 한다고 하십니다. 악하게 사는 사람에게도 그렇게 해야 하지만, 의롭게 사는 사람에게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16-21절).   

주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들로 나가라고 하십니다. 그곳에 가니 그발 강가에서 보았던 주님의 영광이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는 그 영광에 압도되어 땅에 엎드렸는데, 주님의 영이 그에게 들어와 그를 일으켜 세웁니다(22-23절). 그리고는 집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있으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하면 사람들이 그를 밧줄로 묶어 놓을 것이고, 주님께서는 그의 혀를 묶어 놓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풀어주실 때까지 그 상태로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24-27절). 

묵상:

예언자들의 소임은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여 죄악으로부터 돌아서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에스겔에게 주어진 소임은 그것과 약간 다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은 너무도 심하게 부패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에스겔은 다만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살아 계시다는 것 그리고 충분히 경고하셨다는 사실을 몸으로 증거해야 했습니다. 그래야만 심판을 받을 때 그들이 할 말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파수꾼으로 세우신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적군이 쳐들어 왔다고 그가 소리를 질러도 백성은 들은 척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백성이 듣든 안 듣든 파수꾼은 자신의 소임을 다해야 합니다.

예언자로 부름을 받는 것은 큰 영예입니다. 하지만 에스겔은 그 부름으로 인해 기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감당해야 할 고난과 이스라엘 백성이 당할 심판이 눈에 환히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괴롭고 분통이 터지는 심정”(14절)이었고, “얼이 빠진 사람”(15절)처럼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주셔서 삼킨 말씀의 두루마리는 꿀처럼 달았지만, 그 말씀을 전할 생각을 하니 마음에 짓눌림을 느꼈습니다. 그들이 귀를 막고 자신을 박해할 것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를 강하게 해 주시겠다는 주님의 약속으로도 그 두려움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5 responses to “에스겔서 3장: 파수꾼이 되어”

  1. 너무나 목이 곧고 악하고 부패하고 생명의 말씀을 무시하는 세대입니다. 말씀을 선포하는 자들을 멸시하고 핍박하는 세상입니다. 그럼에도 영의 양식 구원의 말씀을 꿀맛같이 먹고 옳게 소화를 시켜 이웃과함께 빛이신 성자 하나님을 언어와 행동과 삶으로 어두운 세상에 알리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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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목이 곷고 고집이세고 쇠가죽을 쓴 이스라엘 백성을 끝까지 포기하시지 않고 수많은 예언자들을 보내 회개시키고 주님의 곁으로 이끄는 한없는 주님의 사랑을 생각해 봅니다.
    주님을 떠나 내 멋대로 살려는 우리의 심령을 불쌍이 여기시어 사랑과 자비로 덥어주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주님께 귀를 기우리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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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파수꾼의 삶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보는대로, 들은대로 백성에게 알려주면 되는 간단한 일처럼 보이지만, 때로는 다른 Tension들을 고려하다보면, 쉽지 않습니다. 자신을 속이고, 백성을 속이는 악한 파수꾼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파수꾼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행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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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에스겔이 말하면 사람들은 다 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에스겔과 같은 말을 사용하는 백성에게 말을 하니 알아 듣긴 해도 고집이 세고 마음이 닫혀 있어서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말을 귀로 듣는 것이 있고, 마음으로 받아 들이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귀로 듣기는 해도 마음까지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마음에 박히듯이 꽂히는 말도 있습니다. 에스겔이 예언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도 귓등으로 듣고 무시하는 사람이 있고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며 자신을 살피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들은 사람이 어떻게 할 지는 에스겔의 책임이 아니지만 백성이 듣도록 말을 하는 데까지는 그의 임무입니다. 파수꾼으로 세우셨다는 뜻은 경고를 하고 알리라는 뜻입니다. 요즘처럼 산불이나 호우 등이 일어나는 경우, 재난대피 방송을 하는 것은 에스겔의 일이고, 방송을 듣고 움직이는 결정은 듣는 이의 몫입니다. 제대로 잘 듣고 잘 판단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반드시 들어야 하는 말씀을 놓치지 않게 하시고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소리, 내 귀에 거슬리는 소리라고 겁을 내고 덮어 버리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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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파수꾼은 그가 서있는 위치에 따라 그 사명은 개인으로부터 온 세상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생사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또한 자신에게도 생사의 갈림길에 놓일 것입니다. 하나님을 먼저 믿는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영적 파수꾼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하나님의 명령대로 하나님의 때에 전하지 않으면 그 책임을 반드시 물으실 것입니다. 주님! 내가 서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능력과 담대 함을 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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