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서 6장: 그 때에야 비로소

해설:

주님께서는 계속하여 에스겔에게, 이스라엘의 산들을 향해 예언하라고 하십니다. 그 예언은 산에 산당을 세우고 그곳에서 우상 숭배를 즐긴 백성에게 주시는 말씀이었습니다. 이제 곧 전쟁이 일어나 모든 산당과 우상이 파괴될 것이고, 산당에서 제사 드리던 사람들의 시신이 파괴된 우상 앞에 버려질 것입니다. 그 모든 일이 일어날 때에야 그들은, 그들이 등 돌렸던 그분이 주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1-7절).

하지만 주님께서는 그들 가운데 얼마를 살려 두어 여러 민족들 가운데 흩어져 살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그들은 이방 민족들 사이에 끌려가 살면서 주님을 기억할 것이고 그들의 악행을 깨닫고 회개할 것입니다. 그런 일이 일어날 때에야 그들은 심판을 예언하신 그분이 주님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8-10절).

주님께서는 장차 이스라엘 백성이 당할 고난을 생각하며 에스겔에게 치를 떨며 예언하라고 하십니다. 그 백성 중 일부는 전염병으로 죽고, 일부는 전쟁으로 죽고, 일부는 굶어서 죽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시체가 그들이 엎드려 경배하던 산당과 우상 앞에 나뒹굴게 될 것입니다. 그 때에야 비로소 남은 백성은 주님이 누구이신 줄을 알게 될 것입니다(11-13절). 그렇게 이스라엘 전역에 하나니님의 심판이 이를 때에야 그들은 그분이 주님이시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14절).

묵상:

우리는 구약성경을 읽으면서 “왜 하나님은 이렇게 즉각 즉각 심판을 하실까?”라는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이런 인상을 받는 이유는 수백 년 동안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 중에 하나님의 심판에 해당하는 것들만을 골라서 엮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재미를 위해서가 아니라 후대 독자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쓰인 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적 실패와 그로 인해 당한 심판의 이야기를 주로 골라 쓴 것입니다.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의 시차를 감안하지 않고 구약성경을 읽으면 이스라엘 백성은 늘 죄를 지었고 하나님은 늘 심판만 하신 것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상은 그 반대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그런 것처럼 당시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하나님이 너무 자주 심판하시는 것이 아니라 너무 오래 징계하지 않으시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죄를 지을 때마다 징계가 이루어졌다면 그들은 국가적인 심판을 받는 지경까지 타락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이 있었고 예언자들이 경고를 주었지만, 그들은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 않았기 때문이고,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이 공연히 엄포를 쏘시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죄의 분량을 쌓아 올리다가 임계점에 이를 때 하나님의 심판이 임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에스겔을 통해 예언 하시면서 “그 때에야 비로소 내가 주인 줄 그들이 알게 될 것이다”라는 말씀을 네 번(7절, 10절, 13절, 14절) 반복하십니다. 하나님이 징계하지 않으시는 것은 그들을 사랑하셔서 오래 참으신 결과입니다. 이제 심판이 시작되면 그들은 하나님이 정말 살아 계시며 그분의 경고가 공연한 위협이 아니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심판이 시작되기 전에 그 사실을 인정했어야 하는데, 너무 늦었던 것입니다. 

6 responses to “에스겔서 6장: 그 때에야 비로소”

  1. 왜 그들은 목숨을 걸고 우상 숭배에 매달렸을까?하는 의문입니다, 아마 조급한 마음에 그때 그때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미봉책이 아니었나 생각해 보며 기독 교인들 조차 툭하면 점쟁이 집을 찾아가는 그 심정과 비슷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하루가 천년이고 천년이 하루같은 주님의 시간표를 상상하며 우주의 차원에서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내 세대만이 아니라 지난 세대와 장차 올 무한의 세대속에 주님의 원대한 계획이 있음을 받아들이며 묵묵히 순종하는 제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순종의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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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주님을 등지고 순간적이고 헛된 부귀영화를 쫓아가는 가련한 세대입니다. 재물과 권력과 명예를 향해 달려가는 시대입니다. 전쟁과 자연 재해와 전염병으로 죽어가는것을 보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세상입니다. 너무 늦기전에 창조주 사랑의 하나님을 알리기를 원합니다. 이웃과 함께 구원의 십자가를 세상에 알리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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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이 우상을 섬기며 역겨운 행동을 보시고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까를 생각해봅니다. 또한 예언자들을 통해 경고 없이 직접 징계의 잔을 쏟아 부으실 수도 있었지만 기다리고 기다리시다가 징계의 잔을 쏟을 것을 에스겔를 통해 경고 했지만 백성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백성에게, 나에게 내리는 징계의 경고 메세지를 알아들을 수 있도록 영의 귀를 열어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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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오래 전에 구입한 책으로 민영진 박사, 임승필 신부, 김이곤 교수가 공동으로 집필한 가 있습니다. 성경을 책 별로 소개를 하는 “해설서”입니다. 다 읽지 않고 묵상하는 본문 주변까지만 읽었는데 에스겔 예언자에 대한 설명 부분에서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에스겔을 부르실 때 이름을 부르지 않고 “사람의 아들아!” (내가 읽는 쉬운 성경은 “사람아”) 라고 하십니다. 93번에 걸쳐 에스겔을 부르시는데 “사람아” 라고 부르심으로써 인간의 본보기로서 하나님과 대화를 하는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에스겔이 사제로서 하나님 앞으로 불려간 것이 아니라 -혹은, 그것과 함께- 인간의 실존적 제한성을 지닌 채 부름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내신다는 뜻도 이스라엘 백성 뿐 아니라 시공을 초월해 우리 모두에게 하시는 말씀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 한가지 이 책에서 보게된 것은 에스겔이 두루마리를 받아먹는 행동에 대한 설명입니다. 하나님이 내리시는 말씀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뜻, 곧 앞으로 그의 몸 자체가 말씀 선포에 이용되리라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그가 자기 몸으로 상징 행동을 하면 그것이 곧 말씀을 보여주는 것이 됩니다. 본문에서 12절에 “때가 되었고 그 날이 왔다”는 구절을 읽으니 긴박감이 전해집니다. 타이머가 울리면 하던 행동을 중단하듯 사고 파는 일도, 전쟁을 위한 채비도 다 무효가 됩니다. 성 밖에나 안에나 오직 죽음 만이 기다릴 뿐입니다. 긴박감과 절망감이 뒤덮습니다. 재앙이 잇따르고 흉흉한 소문이 꼬리를 물지만 어디에도 계시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가르침이 끊어지고 장로들의 지혜가 사라집니다. 평안을 바라지만 평안은 없을 것 (25절)이라고 에스겔은 예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뿐 아니라 오늘 내게도 하시는 말씀이라고 받으려니 마음이 잘 움직이질 않습니다. 예수님의 음성에서 위안을 찾으려는 생각만 듭니다. 우리 시대가 쓴 말은 듣지 않는다고, 소통이 서로 안된다고 합니다. 제각각 위로와 격려의 이야기에만 귀를 기울인다고 합니다. 혼란한 마음으로 주님께 기도합니다. 주님의 길로 인도해 주시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알 수 있도록 성령님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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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Communication 의 어원은 함께(Common) 공유하고 나눈다 (communicare) 의 의미에서 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이스라엘 백성들과 공유하며 나누고 의사소통을 하기 원하시지만,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삶, 듣지 않으며, 자신의 방법으로만 제사를 드리고 있으며, 우상을 숭배하기까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서 행위 예언을 하게 하시고 그들과 소통하며 하나님을 인정하길 원하십니다.
    “여호와를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리라!” 이 말씀이 내 삶에 넘처 흐르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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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우리를 오래 기다리시는 주님. 잘못된 길로 들어선 우리가 당신에게서 주의를 받았을때 얼른 알아차리고 바른 길로 돌아갈수 있도록 우리에게 겸손함과 지혜를 허락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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