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서 10장: 떠나가는 하나님의 영광

해설:

환상 이야기가 계속 됩니다. 지성소에 있는 그룹들(날개를 가진 천사 모양의 존재) 위에 주님께서 나타나셔서 모시 옷을 입은 사람에게, 그룹들 아래에 있는 바퀴들 사이에서 숯불을 꺼내다가 예루살렘 성 위에 뿌리라고 하십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바퀴들 사이로 들어갑니다(1-2절). 그 때 주님의 영광은 그룹들에게서 떠올라 성전 문지방으로 옮겨 갑니다. 성전 안에는 광채와 큰 소리가 가득 했습니다(3-5절). 그룹들 중 하나가 손을 뻗어서 불을 집어 모시 옷을 입은 사람에게 넘겨줍니다. 그는 그 불을 가지고 바깥으로 나갑니다(6-8절). 

에스겔은 처음 예언자로 부름 받을 때 보았던 것과 비슷한 환상을 봅니다. 그룹의 얼굴은 네 방향이 모두 다른 형상이었고, 그 아래에는 눈이 가득 박힌 바퀴가 달려 있었으며, 그것들은 방향을 틀지 않고도 원하는 대로 빠른 속도로 움직였습니다. 주님의 영광–그분의 전능하심, 존귀하심, 무소부재하심, 전지하심 등–이 어떤 것인지를 느끼게 해 주는 환상입니다(9-17절). 에스겔이 그 환상을 보는 동안, 성전 문지방에 머물러 있던 주님의 영광이 성전 동문으로 옮겨 갑니다(18-22절).

묵상:

약 일 년 전, 에스겔은 바빌로니아의 그발 강가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봅니다. 포로로 잡혀 온 지 5년 정도 지나서의 일입니다. 에스겔과 유다 포로들은 하나님이 안 계신 땅에 포로로 잡혀 와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은 그곳에서 당신의 영광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온 인류의 하나님이시며 안 계신 곳이 없으시다는 사실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그것은 유대인들의 하나님 신앙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가나안 땅, 예루살렘 그리고 성전에 갇혀 있는 분이 아니었습니다. 그분은 온 인류의 하나님이시며 또한 온 우주를 다스리는 분이십니다.

일 년 후, 에스겔은 환상 속에서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합니다. 그곳에서 그는 그발 강가에서 보았던 동일한 모습의 하나님의 영광을 봅니다. 이로써 하나님의 영광이 이 세상 모든 곳을 드리우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해집니다. 그런데 성전의 지성소 그룹들 위에 거하던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으로 옮겨 갔고, 이어서 성전의 동문으로 물러났습니다. 성전이 우상숭배의 소굴이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것을 버리시리라는 뜻입니다. 

이 얼마나 큰 아이러니입니까!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두기로 하신 성전에서는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고, 하나님이 없는 땅이라고 믿었던 바빌로니아에서는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났으니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눈동자처럼 여기시던 곳에서 당신의 임재를 거두어 가신 것입니다. 그것은 최종적인 심판을 의미했고, 철저한 절망을 의미했습니다.   

5 responses to “에스겔서 10장: 떠나가는 하나님의 영광”

  1. 십자가의 은혜 없이는 한순간도 살수없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항상 그리고 땅 끝까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임마누엘 하나님을 꼭 붙잡기를 간구합니다.
    어려울때 편안할때 기쁠때나 슬픈때를 가리지않고 임마누엘 주님을 피부로 느끼며 감사하며 사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웃과함께 믿고 의지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내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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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나님! 조국과 미국, 온 세계의 성전, 나의 가슴에서 떠나지 마옵소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시면 마귀의 소굴이 되어 멸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연약하고 부족한 죄인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용서 하옵시고 떠나지 마옵소서. 날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함으로 주님과 사귈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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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여름의 끝 자락에서 잠을 설치는 밤이 많아졌습니다. 늦은 밤까지도 덥고 답답해서 잠이 잘 안 들었는데 많이 덥지 않은 날에도 새벽에 여러 번 깨는 걸 보면 날씨 같은 외부 요인이 아니라 내 속이 답답하고 복잡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교단에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 하는 교회의 일도 투명하고 진지한 대화와 기도의 과정 없이 ‘당연’하다는 듯, 이미 답은 정해졌다는 듯한 인상을 주며 진행되는 것도 몹시 안타깝고, 오랫동안 같이 한 교우들과 헤어지는 일이 현실이 되려는가 싶으니 이 또한 마음을 무겁게 만듭니다. 하나님이 떠나셨다고, 하나님이 더 이상 자기들을 보시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스라엘에 죄를 불러 들이고 또 그것을 합리화 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돌아설 수 있는 지점이 있었음에도, 잘못 가고 있다는 경고와 사인이 있었음에도 백성은 듣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에스겔은 모시옷 입은 사람, 그룹들의 얼굴, 그들 곁에 있는 바퀴들의 움직임을 자세히 봅니다. 우리가 모르는 중에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차원에서 너무나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에스겔은 환상 속에서 하나님이 다 보고 계셨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성전을 떠나 그룹들 위에 머물고, 마치 외계인의 우주선이 떠나듯 그룹들은 날개를 펴서 날아 오릅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을 아직 못 보았지만 여러 사람들이 남긴 평을 보았습니다. 제목이 주는 아련한 뉘앙스 때문에 영화의 내용과 별개로 여기저기서 인용됩니다. 이스라엘의 왕과 백성은 틈만 나면 하나님과 헤어질 결심을 했던 사람들입니다. 헤어질 마음을 먹은 사람이나 할 만한 행동을 뻔뻔하게 해 왔습니다. 하나님을, ‘상대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교만입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나는 헤어질 결심을 하지 않았는데 교회는 교단과 헤어질 결심을 한 것처럼 보입니다. 서로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 묻지 않습니다. ‘교회’는 누구이고 교회의 뜻을 어떻게 결정하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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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무소부재하신 주님의 임재앞에 새롭게 이해되는 우수를 비춰봅니다, 2억 5000만 광년의 거리에 Black Hole이 발견됨으로 우주에 대한 관념이 완전히 바뀌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무한하심을 상상해 봅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안 가지만 가슴으로 받아들이며 주님의 주권안에서 아주 작은 Virus에서 부터 무한의 우주가 섬세한 규칙안에서 조화를 이루어 나가고 있습니다.
    주님의 영광이 오늘 하루를 이끌어 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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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선지자들에게 환상을 보여주신것처럼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우리들에게는 마음속으로부터 양심과 영적인 느낌을 통해 바른 길로 인도하소서. 불의함과 냉소, 무관심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당신의 목소리에 더욱 집중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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