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서 11장: 예루살렘을 떠나시다

해설:

에스겔의 성전 환상이 계속됩니다. 이번에는 주님의 영이 그를 들어올려 성전의 동문으로 데려갑니다. 그 문에 스물 다섯 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그들은 예루살렘의 악을 주도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가마솥 안에 담긴 고기를 비유로 삼아 예루살렘 성은 안전하고 그 안에 사는 주민도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1-3절). 주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예루살렘은 곧 심판 받을 것이고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죽은 고기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라 하십니다. 그 때에야 그들은 주님이 누구이신지 알게 될 것입니다(4-12절). 에스겔이 예언하는 동안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가 죽습니다. 그러자 에스겔은 놀라 엎드려 큰 소리로 하나님께 심판을 하지 말아 달라고 간청합니다(13절). 

그러자 주님께서는 에스겔에게 그분의 계획을 알려 주십니다. 첫 번째 포로가 바빌로니아로 잡혀 가자 예루살렘에 남겨진 사람들은 주님께서 포로들을 버렸고 그들의 땅은 자기들 차지가 되었다고 좋아 했습니다(14-15절). 하지만 주님께서는 이방 민족들 사이에 흩어져 사는 사람들에게 직접 성소가 되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16절). 또한 주님은 언젠가 흩어진 백성을 다시 불러 이스라엘에서 살게 하실 것입니다(17절). 그 때 그들은 이스라엘 땅에서 역겨운 우상들을 모두 제거할 것입니다(18절). 또한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일치된 마음과 부드러운 마음을 주셔서 주님의 말씀대로 살게 될 것입니다(19-20절). 하지만 역겨운 우상을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그에 따른 보응을 주실 것입니다(21절). 

그렇게 말씀하신 다음, 에스겔이 보았던 주님의 영광이 날개를 치며 떠오르더니 동쪽으로 날아갑니다(22-23절). 그것을 보고 있는데 주님의 영이 에스겔을 들어 올려 바빌로니아로 데려 옵니다. 그것으로 환상이 사라집니다(24절). 그 후에 에스겔은 포로로 잡혀 온 유다 백성에게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말해 줍니다(25절).

묵상:

주전 597년에 첫 번째로 예루살렘 주민 중 일부가 포로로 잡혀 갔을 때, 남겨진 사람들은, 잡혀간 사람들은 하나님에게서 버림 받았고 자신들은 가마솥에 숨겨 놓은 고기처럼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이 완성되면 사람들은 그 솥을 부엌에 걸어 두고 고기를 삶겠지만 “집을 지을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3절)고 말하며 안심합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정작 버림 받은 것은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며, 포로로 잡혀간 이들에게는 잠시 동안 주님께서 직접 성소가 되어 주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해 하나님은 그발 강가에서 당신의 영광을 보여 주셨고, 예루살렘 성전에서 그분의 영광이 떠나는 장면을 보게 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가마솥의 고기처럼 시체가 될 것이고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은 하나님이 정한 시간에 이스라엘로 돌아와 하나님의 백성으로 다시 빚어질 것이라고 예언하십니다.

‘성소’는 ‘하나님의 임재가 확보된 곳’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성막’을 지으라고 하실 때 그곳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솔로몬이 ‘성전’을 지어 바쳤을 때, 그곳에 당신의 이름을 두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율법을 따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 때 하나님은 그들의 백성이 되어 주시고 성소에서 그들을 만나 주시겠다는 언약에 근거한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임재를 확보해 주는 것은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그들의 삶이었습니다. 유다 백성이 그 약속을 위반하자 하나님은 성소로 사용되었던 건물을 떠나십니다. 반면, 주님께서는 포로로 잡혀간 유다 백성에게 성소가 되어 주십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께, 예배하기 위해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여쭈었을 때, “하나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요 4:24)고 답하셨습니다. 성소는 어느 장소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나의 마음 자세를 가리킵니다. 바른 자세만 가지면 내가 선 자리가 곧 지성소가 됩니다. 

6 responses to “에스겔서 11장: 예루살렘을 떠나시다”

  1. 모든 곳에 계시는 주님 이십니다. 몸과 마음과 혼에 그리고 가정과 교회와 직장이 또한 삶의 터전이 성소입니다. 십자가의 은혜로 성소에 들어갈수있는 특권을 허락하신 사랑의 하나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이웃과 함께 모든 생각과 언어와 행동과 삶이 주님께서 기뻐받으시는 거룩한 산제물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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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에스겔을 통해 보여주시는 주님의 임재를 그려보며 바로 그 성소가 내가 사는 현재에 있음을 깨닭게 됩니다.
    지금의 시간에서 지금 내가 있는 장소에서 신령과 진실로 예배하며 하나님과의 신비로운 만남 속에서 내 삶이 성숙되어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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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마음과 계획을 어리석은 백성들이 어찌 알 수 있습니까? 주님! 에스겔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계획을 알아듣고 깨달을 수 있도록 영의 귀와 마음을 열어 주시옵소서. 오늘도 때마다 시간 마다 나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실행하기에는 부족하고 연약하여 내 능력으로는 실천할 수 없어 주님과 동행 하기를 성령님께 원하오니 도와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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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고정관념을 깨는 것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어제 모처럼 속회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속장 내외가 큰 아들을 대학에 보내고 돌아온 이야기를 하면서 마침 그 대학이 있는 도시에 우리 교회를 다녔던 권사님댁이 2년 전에 직장 관계로 이사를 가서 그분들과 반갑게 재회한 소식도 전했습니다. 이사를 간 권사님은 남편이 어마어마한 연구 프로젝트의 수장으로서 그의 연구팀도 그를 따라 오하이오로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간 권사님이 많이 마르고 수척해졌는데 외로와서 그런 것 같다고, 미국에서 거의 40년을 살면서 이제 보니 엘에이에서 산 십 여년이 가장 ‘좋았다’고 말하는데 참 많이 외롭고 힘든 것 같더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나이가 어느 정도 되면 타주로 옮겨 가서 다시 자리를 잡는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 권사님의 경우엔 남편의 연구를 위해 다시 없을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 이사였지만 본인에겐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교회에서 여러 일을 맡아 봉사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가깝게 지냈는데 코로나가 한창이던 해에 새 도시로 이사를 했으니 어려운 일이 많았을 것입니다. 현대 생활에서 이사는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래도 미국에서 다른 도시, 다른 주로 옮기는 일은 미국으로 처음 이민 가던 일을 반복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사를 하는 것은 고정관념을 깨는 것과 같습니다. 다 아는 일, 아는대로 잘 흘러가던 일상에 차질이 생기고, 사람 얼굴을 새로 익히고, 나를 새로 소개해야 합니다. 고정할 수 없는 ‘인생’을 한 곳에 묶어 두고 ‘길들이려는’ 나의 의지를 여지없이 깨뜨립니다. 이사는, 자발적으로 이주를 한다는 일은 호기심과 모험심이 가득한 청년의 때엔 아무 것도 아니었지만 가진 짐이 많아지고 자리에서 움직이기 싫어지는 나이가 되면 피하고 싶은 일일 뿐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다가올 많은 변화를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기대하지 않은 변화입니다. “돌같이 굳은 마음”이 “살같이 부드러운 마음”으로 바뀌는 일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고정관념을 깨는 것은 돌같은 마음을 깨는 일입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당연하게 여기고, 자연스럽게 보고,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얼마나 많아졌는지…살면서 쌓이고 쌓인 생각의 짐을 수시로 정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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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영이 가득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흩으시고 포로로 잡혀가게 하셨지만, 그 상황에서도 그들을 향한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계획이 있었습니다. 예루 살렘안에 있는 형식적인 성전이 아닌, 새로운 영으로 그들이 있는 그곳에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영을 구할 때, 그곳이 새로운 성전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악함과 약함을 강함과 선함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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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듣는 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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