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서 17장: 백향목 비유

해설:

주님께서는 또 다른 비유로 유다의 멸망에 대해 예언하십니다. 히브리어에서 비유를 의미하는 ‘마샬’은 수수께끼라는 뜻입니다(1-2절).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단박에 알아듣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 수수께끼입니다. 

큰 독수리가 레바논으로 가서 백향목 끝에 돋은 순을 땁니다. 독수리는 그 순을 물어다가 상인들의 땅에 두고, 그 땅에서 난 씨앗을 가져다가 레바논 성읍에 심습니다. 그 씨앗은 자라서 포도나무가 됩니다(3-6절). 그 후에 다른 독수리가 나타났는데, 포도나무가 자신을 키운 독수리를 배반하고 새 독수리에게 가지를 뻗습니다(7-8절). 그래서 큰 독수리는 그 포도나무를 뿌리째 뽑아 말라 죽게 합니다(9-10절).

이 비유는 마지막에 유다에게 일어날 일을 의미합니다. 큰 독수리는 느부갓네살 왕을 가리키고, 레바논은 예루살렘을 가리킵니다. 독수리가 딴 백향목 순은 느부갓네살이 폐위시킨 후에 바빌로니아(상인의 땅)로 유배시킨 여호야긴 왕을 가리키고, 독수리가 심어서 키운 포도나무는 시드기야 왕을 가리킵니다. 뒤에 나타난 독수리는 이집트를 가리킵니다. 시드기야 왕은 이집트의 힘을 빌어 느부갓네살에게서 벗어나려 하다가 완전히 패망하게 됩니다(11-21절).

이렇게 예언하신 다음,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희망의 약속을 주십니다. 주 하나님께서 직접 백향목 끝에 돋은 가지를 꺾어다가 시온 산에 심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 가지는 아름다운 백향목으로 자라 열매를 맺으며 사방으로 가지를 뻗을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온갖 새들이 그 나무에 깃들고 보금자리를 틀 것입니다(22-23절). 그 가지는 영원한 왕으로 오실 메시아를 가리킵니다. 그 때가 되면 하나님이 만왕의 왕이시라는 사실이 드러날 것입니다(24절).

묵상:

주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몇 년 후에 일어날 유다의 멸망에 대한 예언을 비유로 전해 주십니다. 백향목은 다윗의 왕권을 의미합니다. 주전 587년에 시드기야 왕을 끝으로 다윗 왕권은 종말을 고합니다. 주님께서는 다윗에게 그의 왕권이 영원할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삼 7:16; 대상 17:14). 예언자들도 다윗 왕권이 영원할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을 전합니다(사 11:1-5; 55:1-4; 렘 33:14-22; 겔 37:23-27; 단 7:13-14; 호 3:4-5; 암 9:1-15 등). 그런데 시드기야 왕을 끝으로 유다 왕조는 끊어집니다. 

그로부터 오백 년쯤 후에 주님께서는 죽은 것 같았던 백향목에서 가지를 꺾어다가 시온 산에 심으십니다. 그 가지는 메시아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그가 갈릴리에 나타나 활동을 시작하실 때까지 그분은 “어린 가지 가운데서도 연한 가지”(22절)였습니다. 그분이 십자가에서 달려 죽음을 당하실 때, 사람들은 다 자라지도 못한 백향목 가지가 꺾여 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 하셨고, 그분의 복음은 온 세상을 퍼져 나갔습니다. 꺾여버린 줄 알았던 백향목이 세상 끝까지 가지를 뻗어나간 것입니다. 그로 인해 “온갖 새들이 그 나무에 깃들이고, 온갖 날짐승들이 그 가지 끝에서 보금자리를 만들 것이다”(23절)라는 예언이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새들” 혹은 “날짐승”은 이방인들을 가리킵니다.

이렇게 하여 다윗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은 온전히 이루어집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약속을 듣고 땅의 왕권에 대해 말씀하시는 줄 알았겠지만, 실은 영원한 왕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영원한 나라가 있고 영원한 왕이 있다는 사실을 그는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4 responses to “에스겔서 17장: 백향목 비유”

  1. 온세상의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 놀라운 은혜에 영광을 드립니다. 마땅히 저주받고 죽어야할 인생을 주님나라의 백성으로 입적해주신 은총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웃과 함께 감사하며 베풀며사는 삶을 살아내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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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대로 온 세상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를 화목재로 삼으시고 부활시키셔서 당신의 우편에 앉게 하시고 중보 하시게 하십니다. 마지막 시대에 예수님이 재림하셔서 온 세상을 심판하시는 그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때를 준비해야 합니다. 주님! 날마다 하나님 말씀을 귀담아듣고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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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스라엘 백성이 나라를 잃고 바빌로니아로 끌려가는 일이 벌어질 것에 대한 예언입니다. 개인이든 국가든 위기가 닥쳐올 때 어떻게 준비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정답’은 없는 것인지 모릅니다. 이스라엘의 시드기야 왕은 나라가 망하는 것을 막아 보려고 했지만 막을 수 없었습니다. 바빌로니아에 의해 완전히 망한 이스라엘은 시드기야 왕 당시에는 피해갈 수 있는 위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나야 보이고 겪고 나서야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삶에서도 가장 어려운 문제가 이런 것입니다. 언제 애를 쓰고 기를 쓰며 빠져 나와야 하는지, 언제 발버둥치는 것을 그만 두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지… 이걸 알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법은 내가 순리라고 판단하니까 순리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은 내가 감당할 능력이나 자격이 있어서 임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오직 내 눈이 보고 내 생각이 닿는 데까지만 알 수 있을 뿐이지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그렇지 않습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내가 다라는 생각을 버리는 일입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모든 것이 내 책임이라는 생각을 거두는 일입니다. 하나님께 맡기는 일이 어렵습니다. 누군가에게 맡겨 놓았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사람을 믿는 것과 다른데도 그 문턱을 넘지 못하고 망설입니다. 오늘도 미지의 시간 속을 걸어갑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갑니다. 정답을 찾지 말고 믿음의 답을 구하게 하소서. 믿음 없는 내게 믿음을 배우게 하시고 경험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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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하나님은 길을 만드시는 분이시며, 기적을 행하시는 분이시며, 약속을 이행하시는 분이십니다. 더 나아가서 그 모든 것을 다스리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도 그분께 내 삶을 맡기며 온전히 이루시는 길과 기적과 약속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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