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서 18장: 하나님의 본뜻

해설:

유다가 멸망할 즈음, 사람들 사이에는 조상들의 악행으로 인해 애꿎게 자신들이 징계를 받고 있다는 불평이 퍼져 나갔습니다. 그들은 그 마음을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으면, 아들의 이가 시다”(2절)는 속담에 담아 표현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이 그 속담을 더 이상 입에 올리지 않게 하겠다고 하십니다(3절). “모든 영혼이 주님의 것”(4절)입니다. 주님은 편애하지 않으십니다. 따라서 주님은 각 사람을 그 사람의 행위에 따라 판단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개인적인 삶와 공동체의 삶에서 의롭게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반드시 그 삶에 대한 보응을 받을 것입니다(5-9절). 반면, 어떤 사람의 개인적인 삶과 공동체의 삶에서 불의하게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반드시 그에 대한 보응을 받을 것입니다(10-13절). 어떤 아들이 죄악을 일 삼았던 아버지를 보고 깨우침을 받아 의롭게 산다면, 그는 의로운 삶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이고 그 아버지는 불의에 대한 보응을 받을 것입니다(14-18절). 

유다 백성은, 왜 악인의 아들은 아버지의 죄값을 받지 않느냐고 묻습니다. 주님께서는 죄를 지은 그 사람이 죄값을 받고 의롭게 산 사람은 그에 맞는 보응을 받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의인의 의도 자신에게로 돌아가고, 악인의 악도 자신에게로 돌아갈 것이라고 하십니다(19-20절). 

다만, 악인이라도 회개하고 의롭게 살면 의인이 받을 보응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악인이라고 해서 죄악 속에서 죽기를 바라지 않으십니다. 언제라도 회개하면 용서하시고 돌보아 주십니다(21-23절). 반면, 의롭게 살다가 죄악에 빠지면, 그가 행한 의는 모두 잊혀지고 그의 죄악에 따라 보응을 받습니다(24절). 

유다 백성은 하나님의 심판을 두고 공평하지 않다고 불평합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지 않은 것은 유다 백성이라고 반박하십니다. 의롭게 살았던 사람이라도 죄를 범하면 그 죄로 인해 심판 받고, 악인이라도 회개하고 의롭게 살면 그에 대한 보응을 받는 것이 하나님의 정의입니다(25-28절). 그들은 하나님이 정의롭지 않다고 불평하는데, 정의롭지 않은 것은 유다 백성입니다(29절). 

마지막으로 주님은 유다 백성에게 회개하여 모든 죄악으로부터 돌아서라고 하십니다(30-31절). 죄를 탐하는 것은 죽음을 자초하는 일입니다. 주님께서는 죄를 지은 사람이라도 죽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그래서 제발 살 길을 찾으라고 간청하십니다(32절).

묵상:

자주 말썽을 부리고 사고를 쳐서 아버지에게 계속 꾸지람을 듣다 보면, 그 아이는 부지불식 간에 “아버지는 내가 못 되기 바라는가?”라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아버지가 자신에게 악의를 가지고 사사건건 참견 하면서 괴롭게 하는 것처럼 오해합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아버지라면 아이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합니다. 큰 사고를 칠 때 더 크게 혼내는 이유는 그렇게 해야 더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이는 아버지의 선의를 의심하고 아버지의 처신이 공평하지 않다고 불평합니다. 아버지는 자신이 망하는 꼴을 보아야 직성이 풀릴 분이라고 의심합니다.

유다 백성이 하나님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이 그와 같았습니다. 그들은 수 많은 악행으로 끊임없이 하나님의 분노를 격발 시키면서도 하나님의 처사가 불공평하다고 불평했습니다. 그들은 정의를 일상적으로 무시하고 짓밟으면서 하나님이 정의롭지 않다고 불평했습니다. 하나님이 불꽃같은 눈으로 자신들을 지켜 보시면서 자신들을 징계할 구실만 찾으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징계이고 심판이며 죽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 스스로 눈 질끈 감고 죽음의 길로 질주하면서 그 핑계를 하나님께 돌려대고 있습니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생명이며 복이며 기쁨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복된 생명의 길에 들어서 참된 기쁨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그 일이 이루지기까지 주님께서는 포기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때로 얼르시고 때로 책망하시고 때로 징계하십니다. 그것은 우리를 향한 그분의 미움이 아니라 사랑의 표현입니다.   

3 responses to “에스겔서 18장: 하나님의 본뜻”

  1. 주님의 기준으로 세상에 의인은 한 사람도 없다고 한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절감합니다. 세상의 모든죄를 지시고 죽음을 택하신 주님의 사랑과 공의를 십자가 에서 해결하신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악독한 죄인이라도 구원 하시려는 주님의 열정에 영광을 드립니다. 이웃과 함께 십자가외에 다른 길이 없다는것을 세상에 알리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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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나님께서는 우주를 창조하시고 인간을 창조하셔서 만물을 다스리라는 권한을 인간에게 주셨습니다. 어찌하여 피조물이 창조 주 하나님께 불평하고 손가락질을 할 수 있나요! 그럼에도 하나님은 당신이 택한 백성은 버리지 않으시고 옳은 길로 가지 않을 때는 자비와 사랑으로 참고 기다리셨다가 그래도 회개하지 않으면 견딜 수 있는 매로 보상하시고 의에 길로 갈 때는 축복하십니다. 언제나 연약하고 변하기 쉬운 피조물인 우리들은 항상 하나님을 찬양과 예배로 영광을 올려드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슴 깊이 간직할 수 있도록 성령님! 도와 주시옵고 오늘도 하나님의 영광을 전하는 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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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하나님의 말씀이 이어집니다. 마치 사람과 변론을 하듯 따지십니다. 사람의 ‘죄’를 구체적으로 꼽으시는데 우상을 숭배하는 것 외에 성적인 무질서와 타인을 경제적으로 곤궁하게 만드는 일을 예로 드십니다. 그런 일들을 하면 죄이고, 하지 않으면 의라고 하십니다. 아버지와 아들을 분리해서 보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아버지가 저지른 죄를 보고도 아버지처럼 살지 않으면 (14절) 그 아버지의 아들이라 해서 같이 벌을 받지 않을 것이지만, 그렇게 의로운 사람이라도 죄를 지으면 자기의 죄 때문에 죽을 것 (24절)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백성은 이 방식이 공정하지 않다고 불평합니다. 백성의 의식 속에는 속담으로 내려온 사고 방식이 옳은 것으로 박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어진대로, 아버지에게서 받은대로 사는 수 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는 일종의 체념과 합리화가 들어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개인이 스스로 결정하고 자기의 언행을 다듬는 것은 혁명적인 revolutionary 일이요 변혁적인 transformative 일입니다. 현대 사회는 개인의 권리와 책임을 보장하지만 따져 보면 오래된 것이 아닙니다. 가문과 사회의 기대가 개인보다 앞선다는 생각은 법이나 제도가 마련되기 훨씬 전부터 우리 안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개인과 사회의 다이내믹은 물과 기름처럼 서로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서 속담의 뜻과 하나님의 말씀이 같이 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속담이 줄 수 없는 새로운 기회 즉 용서와 회복의 가능성을 담고 있습니다. ‘예외’의 경우가 존재합니다. 일반화 시켜서 모든 사람을 아버지의 잣대로 판단하는 것이야말로 공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4절에 “모든 생명은 다 내 것이다”라고 선언하신 뜻은 우리 각자를 한 사람씩 알고 계신다는 뜻일 것입니다. 각자에게 있는 회개와 변화의 가능성을 인정하신다는 뜻입니다. 죄라고 열거하시는 것들은 우리의 의지로 감당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자기가 저지른 못된 행위들을 “생각하고” 모든 죄에서 떠났으므로 (28절) 죽지 않고 살 것이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합니다. 누구든 죽는 것을 즐거워하지 않는 하나님, 회개하여 살라고 촉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세상의 허다한 속담, 공식, 이치, 전통을 가로질러 내 마음 속에 도착하기를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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