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서 35장: 에돔의 잘못

해설:

유다의 회복에 대한 예언에 이어 다시 에돔에 대한 심판의 예언이 나옵니다. 에돔에 대한 심판의 예언은 25장 12-14절에 간단히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에 좀 더 길게 나옵니다. 에돔은 야곱의 형 에서의 후손입니다. 태생적 관계로 인해 에돔은 이스라엘에 대해 원한과 시기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유다가 시온 산으로 불리는 것처럼 에돔은 세일 산으로 불립니다. 주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세일 산을 향하여 심판의 예언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세일 산을 황무지로 만들겠다고 하십니다(1-4절). 그들이 유다 백성에 대한 시기심으로 도피하는 유대인들을 죽였기 때문입니다(5절). 주님께서는 에돔 백성이 유다 백성처럼 멸망 당하게 하겠다고 하십니다(6-9절). 

그들은 유다가 망하는 것을 보고 그 땅이 자기의 소유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영영 하나님께 버림 받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10절). 따라서 주님께서는 에돔을 멸망시키실 것입니다. 유다 백성이 멸망하는 것을 보고 하나님을 망령되이 생각하고 말했기 때문입니다(11-13절). 그 때가 되면, 유다가 망하는 것을 보고 그들이 좋아했던 것처럼, 다른 민족들이 그들의 멸망을 보고 기뻐할 것입니다(14-15절).

묵상:

에돔 백성은 유다가 바빌로니아 군에 의해 포위되어 패색이 짙어지자 바빌로니아 편에 가담하여 도피하는 유다 백성들을 살해 합니다. 천 수백 년 동안 쌓인 민족적 원한 감정이 그렇게 표출된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유다를 완전히 버리셨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에스겔을 통해 “그러나 여호와께서 거기에 계셨느니라”(10절, 개역개정)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성전에서 당신의 임재를 걷어가셨지만(10-11장), 유다를 완전히 버리신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은 버림 받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역설적 표현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저자는 “징계 받을 때에 참아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자녀에게 대하시듯이 여러분에게 대하십니다.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자녀가 어디에 있겠습니까?”(히 12:7)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하나님의 징계 아래에 있다고 생각될 때, 우리는 그것을 연단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히브리서 저자가 말한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자기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려고, 우리에게 유익이 되도록 징계하십니다”(히 12:10). 또한 다른 사람이 고난 중에 있을 때 우리는 그 사람이 하나님에게 버림 받았다고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에돔 사람들의 잘못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그 사람을 함부로 여기게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큰 죄를 짓는 것이 됩니다.  

6 responses to “에스겔서 35장: 에돔의 잘못”

  1. 네 이웃을 네 형제와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상기시키는 아침입니다, 같은 뿌리에서 나온 유다와 에돔간의 질시와 시기를 보며 인간의 근본을 되색여 봅니다, 서로 돕고 살아야 할 이웃이며 같은 아브라함의 자손이 서로 대적하는 것이 마치 요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혐오를 생각나게 합니다, 같은 스라부 족으로 1000년 이상 공존했던 그들이 갑자기 영토문제와 나토 또 이유 가입문제로 원수가되어 피를 흘리는 그들을 통해 인간의 허약함과 죄성이 가슴을 누릅니다.
    하나님 우리 인간들의 갈등을 불쌍이 여기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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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형제의 나라가 외침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데 형제의 나라를 도와 주기는커녕 침략한다는 것은 인간적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를 생각 해봅니다. 아버지께서 자식을 훈계하실 때 그렇게 계속 나쁜 짓을 하면 호적에서 파버리겠다 라고 하시면 정말로 그렇게 행하지 않으십니다. 또는 매로 칠 때도 생명이 끊어질 때까지 때리지 않으십니다. 이처럼 아버지의 마음과 같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어려움을 당하는 형제에게 다가가는 용기와 힘을 주시옵소서. 아멘. 하나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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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사촌이 땅을사면 배 아픈것이 인간의 죄성 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원합니다. 친족과 이웃이 잘되면 진심으로 축하하고 주님께 감사 드리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항상기억하고 주님 사랑 이웃사랑하며 사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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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여러번 말씀하셨듯이, 지금 당하고 있는 인간적인 고난은 제가 선택한 결과임을 고백합니다. 모난 저를 깍아주셔서 정금과 같게 만드시려는 하나님의 큰 계획을 믿습니다. 주님, 용서하여 주세요. 지금 이 시간에도 함께하시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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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남의 아픔을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알게 하시려고 저에게 같은 아픔을 주십니다. 제가 아프기전에는 그들이 이야기하는 고통과 절망, 시선의 불편함과 외로움을 전혀 알지 못했으나 지금 조금이나마 이해하며 그들이 살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가슴이 아픕니다. 내가 위로랍시고 지나가는 말로 그들에게 상처 주었던 경우, 남의 이야기라서 생각없이 쉽게 옮겼던 경우, 왜 더 참지 못하나 그들을 마음으로 책망했던 경우 다 회개합니다. 부족한 저를 용서하시고 제게 이웃의 아픔을 생각하는 성숙한 신앙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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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구약 성서를 읽으면서 하나님이 무섭다거나 너무 하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가나안 땅을 정복해 나갈 때 그 땅의 족속을 완전히 죽이라고 명령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마음에 아무런 동요나 의문이 들지 않는 ‘행복한’ 독자는 없을 것입니다. 지금도 껄끄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성서를 알고 이해한다는 것의 값 (value)을 높이 책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전과 다를 뿐입니다. 성서가 하나님의 인도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믿지만 신비로운 계시로서 완벽하게 홀로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성서=하나님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삶에서 드러난 하나님이 하나님의 모습에 더욱 가깝다고 (이런 표현이 가능하다면) 생각합니다. 성서를 읽고 그 뜻을 알려고 애쓰는 까닭은 하나님의 임재를 잘 깨닫고 잘 반응하여 더 잘 사랑할 수 있기를 원해서이지 책의 이해와 해석이 목표는 아닙니다. 에돔이 에서의 자손이라는 점, 특히 에서와 야곱이 어떤 갈등과 대립의 관계를 겪었는지 아는 독자로서 오늘 말씀은 조금 사적으로, personal 하게 느껴집니다. 본문은 이스라엘이 어려운 지경에 몰렸을 때 에돔이 돕기는 커녕 오히려 괴로움을 더했던 것을 이제 되갚아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미워하던 이스라엘이 쓰러지자 완전히 숨을 끊어 버리고 이스라엘의 땅과 산을 차지하겠다던 에돔의 거만함과 잔인함을 들으셨다고 하십니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잘못되었다는 소식에 속으로 ‘그럼 그렇지, 못되게 마음을 쓰는데 좋을 수 있나’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나를 오해하고 나쁘게만 보는 사람을 향해 복을 빌 수 없어서 괴로왔습니다. 용서의 마음으로 쉽게 돌아서지 않아 자신을 탓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에돔인지 내가 에돔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를 핍박한 그를 하나님이 징벌하신다고 읽어야 할 지, 그를 용서하지 못하는 나의 죄가 더 크다는 말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생각 나서 마음이 감사함으로 충만해지는 때가 있는 것처럼, 나의 죄와 허물이 기억 나서 회개하지 않고는 견디기 어려운 때가 있습니다. 의지로 되지 않는 일입니다. 생각으로, 마음으로 참 많은 죄를 지었구나… 느끼는 새벽입니다. 주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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