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 3장: 불에 던져진 세 친구

해설:

느부갓네살은 한 나라를 점령하면 그 나라의 유력한 인사들을 포로로 잡아 바빌로니아에 이주시킴으로 반역의 가능성을 제거했습니다. 그 결과로 바빌로니아에는 여러 민족이 모여 살게 되었고, 느부갓네살은 그 민족들을 하나로 결집시킬 필요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는 거대한 금신상을 만들어 세우고 바빌로니아의 지도자들과 포로로 잡혀 온 민족들을 불러 놓고 제막식을 가집니다. 악기 소리가 울려 퍼질 때 모두가 그 신상에 절을 했습니다(1-7절). 

그때 어떤 사람들이 지방 장관으로 있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바빌로니아의 신을 섬기지도 않고 신상에 절하지도 않았다고 고소 합니다(8-12절). 느부갓네살은 세 사람을 왕궁으로 불러 자초지종을 물은 다음, 지금이라도 신상에 절하라고, 그렇지 않으면 불타는 용광로 속에 던져 넣겠다고 위협합니다(13-15절).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죽는 한이 있어도 신상에 절할 수 없다고 답합니다(16-18절). 느부갓네살은 그들의 배신에 화가 나서 화덕을 일곱 배나 더 뜨겁게 한 다음, 세 사람을 불 속에 던집니다(19-23절). 

그때 느부갓네살은 비명 소리와 함께 뒹굴 줄 알았던 세 사람이 불 속에서 자유롭게 걷고 있었고 그들 곁에 신의 아들 같은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24-25절). 크게 놀란 느부갓네살은 화덕 가까이 가서 세 사람을 불러 냅니다. 그들이 불 가운데서 나오는데 머리카락 하나 그을리지 않았습니다(26-27절). 느부갓네살은 그들의 하나님을 찬양하고, 제국 내에서 아무도 그들의 하나님을 모독하지 못하도록 조서를 내립니다. 그런 다음 그들의 임지로 돌아가 번영을 누리며 살게 합니다(28-30절).

묵상:

이 이야기 안에 다니엘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도 역시 신상에 절하지 않았을 터인데, 세 친구만 고발 되었기 때문에 다니엘은 무사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 바빌로니아로 포로 되어 온 민족들은 다신교를 믿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신을 섬기면서도 바빌로니아의 신에게 절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다 백성은 인간이 경배할 대상은 오직 창조조 하나님 밖에 없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왕의 명령에 불복 했습니다. 그 사실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그들의 권세를 시기하던 사람들이 왕에게 그 사실을 알립니다. 왕은 그들에게 특별한 은혜를 베풀어 주었기에 그들의 불복종에 격노했습니다. 

세 사람이 왕에게 한 말 중에 눈길을 사로잡는 대목이 있습니다. “불 속에 던져져도, 임금님, 우리를 지키시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활활 타는 화덕 속에서 구해 주시고, 임금님의 손에서도 구해 주실 것입니다. 비록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우리는 임금님의 신들을 섬기지도 않고, 임금임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을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굽어 살펴 주십시오”(17-18절).

우리는 앞에서 다니엘과 세 친구가 궁정 음식을 거부하면서 열흘만 시험해 보라고 청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들은 그렇게 결단하고 행동할 때 주님께서 응답해 주실 것이라고 믿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상관 없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세 친구도 같은 태도로 이 위기에 임합니다. 자신들이 목숨을 건 선택을 했을 때, 주님께서 그들을 보호해 주실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주님의 뜻을 따르는 것은 주님께서 응답해 주신다고 믿기 때문이 아닙니다. 자신들의 선택과 결단에 대해 어떻게 하시든, 그것은 주님께서 결정하실 일입니다. 그들은 다만 주님의 뜻이 옳고 그것이 참된 생명의 길이기에 그 길을 따를 뿐입니다.    

6 responses to “다니엘서 3장: 불에 던져진 세 친구”

  1. 주님과 맘몬을 동시에 섬길수 없다는 말씀을 기억합니다. 온 세상 (자신도 포함)이 모든 악한 수단을 써서라도 재물을 추구하고 돈에 노예가되는 처참한 세대입니다. 오직 함께하시는 임마누엘을 깨닫고 피부로 느끼기를 원합니다. 자족하며 감사하며 베풀고 사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비록 주님의 보호를 느끼지 못할지라도 삼위일체 하나님외에는 분토로 여기는 삶을 믿음의 가족들과 살아내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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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자주 인용된는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믿음 즉 “임금님의 신들을 섬기지도 않고, 임금임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을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단호하게 지켜나가는 그들의 믿음을 통해 내 자신을 점검해 봅니다.
    발목까지도 못 찬 내 믿음에 주님의 자비와 궁휼을 빕니다, 오핸리의 마지막 잎새 같이 끝까지 가지에 매달려 떨어지는 일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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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수 십 년 믿음 생활한다고 교회에 다니면 강단에서 외 치는 다니엘의 세 친구에 대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다니엘의 세 친구의 고백을 들었습니다. 오늘 이 아침에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과 세 친구의 고백이 내 마음을 흔들어 깨우는지 기쁘고 기쁜 아침입니다. 할렐루야! 하나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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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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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느브갓네살의 대형 금상에 절을 하지 않은 다니엘의 세 친구들 이야기는 멋있으면서 무섭고, 경이로우면서 무모하고, 자랑스러우면서 걱정스러운 마음을 갖게 만듭니다. 18절에서 “비록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even if he doesnt” 라고 용감하게 말하는 젊은이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꼭 이루어 주소서, 이루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이미 이루어주신 줄로 믿고 감사합니다…등등의 표현에 익숙한 우리는 설령 그렇게 해 주시지 않아도, 하박국의 기도처럼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어도,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한다는 기도를 드리지 못합니다. 거기까지 가는 힘이 부족하기 일수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 내가 보고자 하는 것에 깊이 빠져 있어서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잊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의 어느 목사님이 페북에 요즘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전보다 기도를 적게 한다는 글을 썼습니다. 예전에는 새벽기도나 철야기도에 가서 기도하는 교인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면서 (코로나 전부터) 어느 신학교수가 진단하기를, 2002년에 나온 김영봉 목사님의 “사귐의 기도” 책 때문이라고 페북 글에서 전했습니다. 글을 쓴 목사님은 그런 진단에 반대하면서 “강청기도의 능력”이라는 책에서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하나님께 아뢰고 강청하기만 하면 성경 속 인물들처럼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하는 강준민 목사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감정에 몰입해 강청하는 기도를 올리면 오히려 우울증에 빠지거나 아예 신앙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경계합니다. “사귐의 기도” 책은 기도의 정의를 바꿔 놓았으니 기도란 뭐를 달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사귐, 관계 자체를 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다니엘의 친구들은 살려달라는 기도도 했을 것입니다. 2장에서는 간절히 기도했다고 나옵니다. 기도를 해서 ‘원하는’ 응답을 받았다면 감사한 일입니다. 불이 활활 타고 있는 용광로 속에서도 살아남는 기적이 아니어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고 있다는 고백은 우리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음이 가장 큰 위안인 때가 있습니다. 보이는 금상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맘몬의 금상이 도처에 세워져 있는 길을 가면서 오직 하나님만 사모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나는 죄인입니다 고백하며 작아지고 낮아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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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세상에서는 아름답다는 표현을 많이 하는데 이 젊은이들의 얼굴이 진정 아름다웠을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진 평화로움과 의연함. 부족한 제가 이들을 닮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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