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장: 지혜의 근본

해설:

1절부터 6절은 잠언 전체에 대한 서문입니다. 먼저 이 잠언이 솔로몬에게서 나왔다는 사실을 언급합니다(1절). 이 책에 수록된 지혜의 말들은 솔로몬에게서 나온 것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량으로 볼 때 솔로몬의 지혜가 제일 많고, 솔로몬은 지혜의 왕으로 인정 받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쓴 것입니다. 그런 다음 이 잠언의 목적에 대해 설명합니다(2-6절). 첫째는 지혜를 알게 하는 것이고(지적 깨달음), 둘째는 의롭게 살게 하는 것입니다(실천적 삶). 이 잠언의 대상은 “어리숙한 사람”과 “젊은이”(4절)입니다. 즉 인생 경험이 부족하여 진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7절은 잠언 전체의 사상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 것입니다. 이 책에 수록된 수 많은 지혜의 말들은 7절에 대한 해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외하다”는 말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섬긴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지식의 근본”이라는 말은 모든 지식의 출발점이라는 뜻이기도 하고 결론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혜 전통에서 “어리석은 사람”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입니다(시 14:1). 인간의 가장 큰 어리석음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고, 거기서 모든 어리석음이 나옵니다. 

8-19절은 젊은이들에게 주는 충고입니다. 부모의 가르침을 존중하고(8-9절) 악인들이 유혹하더라도 따라가지 말라고 합니다(10절). 지혜 전통에서 “악인”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고 자신의 욕망을 따라 사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악에 이웃을 끌어 들입니다. 그들은 빠르고 쉽게 탐욕을 채우기 위해 부정한 수단을 사용하려 합니다(11-14절). 하지만 그것은 불행을 자초하는 일입니다(15-19절).

20-21절은 지혜가 도처에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는 뜻입니다. 지혜는 스스로를 증명하고 스스로를 드러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혜를 찾을 수 없다는 핑계도, 지혜를 이해할 수 없다는 핑계도 통하지 않습니다. 지혜를 얻기 위해 하나님께 돌아서면 그분은 당신의 영을 주시어 깨닫게 해 주십니다(22-23절). 그러나 사람들은 지혜를 멀리하고 악행을 따릅니다(24-25절). 악행의 끝에서 불행을 만나게 되어 있는데(26-27절), 그 때에는 돌아서기에 너무 늦습니다(28-32절). 참된 평안과 만족은 지혜를 따르는 삶에만 있습니다(33절).

묵상: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속담 혹은 격언에는 삶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오랜 세월을 지나 오면서 사람들의 입에서 회자 되면서 공감 되었기 때문에 남겨지고 전해진 것입니다. 그것들 중에는 시대적 상황이 달라져서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이 있지만, 여전히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들이 더 많습니다. 요즈음의 표현을 사용한다면, 속담 혹은 격언에는 인간의 ‘집단 지성’이 농축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잠언에 수록된 지혜의 말들이 그렇습니다. 솔로몬을 비롯하여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혜자들이 남긴 말들 중에 후대 사람들에게 공감이 된 지혜의 말들이 선별되어 이 책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만, 세속 격언이나 속담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잠언에 수록된 지혜의 말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믿고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는 사람들에게서 나온 것이고 그런 사람들에게서 공감을 얻은 것들입니다. 다시 요즈음의 말로 하자면, 명심보감과 잠언은 ‘세계관’에 있어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지혜 중에 지혜는 하나님을 아는 것이고, 모든 지혜는 진리의 근원이신 하나님에게서 나온다는 믿음이 잠언의 세계관입니다. 

알고 보면, 그것은 너무도 자명한 세상 이치이고 인생의 진실인데, 인류의 절대 다수는 하나님을 등지고 자신의 욕망을 따라 살기를 원합니다.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에게 등 지고 살면서 지혜를 구하니, 얼마나 큰 아이러니란 말입니까?   

5 responses to “잠언 1장: 지혜의 근본”

  1. 최근에 출판된 Bestseller(Homo Deus)는 인간이 하나님을 대신 할수있다는 사상이고, 대부분의 독자들이 그풍조를 따르는 세대 임에도 불구하고, 비천한 자신에게 주님없이는 살수없다는 믿음을 허락하신 은혜에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믿음의 가족들과 함께, 주님께서 분부하신 모든것을 되새기고 세상에 알리고 지키고 살아내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새로 허락하신 소명을 십자가의 능력으로 책임있게 잘 감당해서 주님께서 기뻐하시고 믿음의 식구들에게는 사랑과 기쁨과 평강이 충만 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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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주님을 경외하는 근본에서 삶의 시작과 끝이 이루어져 어리석어 욕망과 물질에 미련을 두는 누를 범하는 일이 없이 깨어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시는 말씀 속에서 지혜와 진리와 명철을 찾아내 내 삶의 기초로 만들면서 주님의 길에서 벗어나는 어리석음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의 심오한 뜻을 깨달아 따르는 하루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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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하나님께서 당신이 창조하신 인간들에게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 말씀을 어찌주시지 않으셨을까요? 지혜를 주셨으나 이를 거절하여 죄의 그물에 걸려 버렸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인간을 그냥 버리지 아니하시고 여러 선지자들을 통해서 죄의 그물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 중에 솔로몬에게 주신 이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눈을 똑바로 떠서 말씀을 읽고 묵상하여 점점 밀려오는 악행과 역겨운 삶을 주님이 오실 때까지 바로잡거나 막을 수 있는 담대 함과 지혜를 구합니다. 어떤 고난 속에서도 살아남는 지혜는 하나님을 외면하지 않고 자나 깨나 창조주 이신 주님이 동행하심을 믿고 살아가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하나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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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성서에서 잠언의 위치는 독특합니다. 스토리텔링이 아니라서 등장 인물이 없습니다. 역사적인 사건도 나오지 않고, 종교적 제의나 지켜야 할 법을 나열하지도 않습니다. 시편은 하나님을 향한 찬미와 간절한 기도를 담고 있지만 잠언은 사람들 사이의 분쟁과 해결법을 다룹니다. 독특하다는 점에서는 전도서와 잠언이 비슷할 것 같은데 둘의 공통점은 솔로몬 왕입니다. 솔로몬의 잠언이라고 명시된 것은 솔로몬 하면 지혜를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잠언은 솔로몬만의 ‘어록’은 아닙니다. 다른 왕들의 지침과 당부도 있고, 시대를 따라 내려온 속담도 들어 있습니다. 1장 7절은 잠언 전체의 핵심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 (시작)이라는 선언은 제 아무리 많은 지식과 수련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해도 그 속에 하나님을 따르고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는 뜻입니다. 진정한 현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면서 지혜와 지식을 말한다면 그것은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입니다. 솔로몬은 1장에서 아들에게 부탁합니다. 죄인들이 유혹해도 따르지 말라고 이릅니다. 하면 안되는 것부터, 피해야 할 일부터 가르치는 것은 왜일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본능이나 충동은 따르기 쉬운 반면 사유나 절제는 배우고 습득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쉽게 살라고 권하는 세상, 골치 아픈 일은 잊으라고 유혹하는 세상에게 No 라고 하는 것이 첫번째겠습니다. 지혜의 근원이신 주님,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매일 더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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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내마음에 근심이 먹구름과 거센 바람처럼 밀려오고 세상과 남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마구 일어날때 잠시 눈을 감고 잠언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잔잔한 호수의 표면과 같으신 주님. 당신이 다정하게 작은 목소리로 제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잠언의 말씀을 통해 저의 성품과 자아가 좀더 온화해지고 참을성을 배우도록 하소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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