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6장: 조금의 유혹

해설:

1절부터 19절까지에서는 크게 해로워 보이지 않아도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될 것들에 대해 경고합니다. 첫째는 다른 사람을 위해 재정 보증을 서는 것입니다(1-5절). 그것은 자신을 다른 사람에 손에 넘겨주는 일이 되어 버립니다. 둘째는 게으름입니다(6-11절). “약간의 게으름”은 무해할 것 같지만 그것이 습관이 되면 가난이 도둑처럼 덮칠 것입니다. 셋째는 가벼운 악행입니다(12-19절). ‘이 정도야 문제 없겠지’ 생각하고 행한 일이 패망을 불러 올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와 같은 가벼운 악의와 악행을 미워 하십니다.

20절부터 23절까지는 또 다시 부모의 훈계를 마음에 간직하고 그것을 행 하라고 권합니다. 24절부터 35절까지는 지혜의 열매 중 한 예로서 성적 타락에 대해 언급합니다. 남성 중심의 문화에서 쓰여진 글이기 때문에 음란한 여성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있지만, 성적 문란의 현상은 남성에게 더 심하고 성적 타락을 주도하는 것은 주로 남성들입니다. 성적 문란은 결국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큰 불행을 불러 오게 되어 있습니다.

묵상:

록펠러가 “돈을 얼마나 가지면 만족하겠습니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조금만 더 있으면 됩니다”라고 답했다는 사실은 유명합니다. 죄 된 욕망이 우리를 타락과 멸망으로 이끄는 과정에서 우리가 가장 자주 넘어가는 속임수가 “조금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작은 악에 대해 “이 정도야 뭐!”하고 생각하며 손을 댑니다. 그리 대수롭게 보이지 않게 만들어 경계심을 놓게 만듭니다. 그 작은 악은 거대한 악으로 우리를 끌어 드리려는 미끼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인지 하더라도 “언제라도 손을 떼면 되지”라고 생각합니다. 주체할 수 없는 욕망을 따라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분투하는 사람이나, 게으름의 욕망에 이끌려 “조금만 더…”라고 핑계 삼으며 나락으로 끌려 들어가는 사람이나, “이 정도야 문제 되겠어?”라고 생각하며 가지 말아야 할 곳에 발길을 두는 사람이나, 모두 죄 된 욕망에 속았다는 점에서 동일합니다. 그 방심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지점까지 그를 이끌고 갈 것입니다. 

오늘 아침, 제가 사는 지역 중학교에서 마리화나가 함유된 사탕을 먹고 일곱 명이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얼마 전에 오락용 마리화나 사용이 제한적으로 허용되었는데, 벌써 이런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우리 사회가 “조금은 괜찮다”는 속임수에 넘어간 것입니다. 요즈음 배우자 아닌 이성 친구를 두는 것을 ‘능력’으로 여기는 풍조가 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역시 “조금은 괜찮아!”라는 속임수에 넘어간 것입니다. 

마르틴 루터는 죄의 유혹을 뱀에 비유한 적이 있습니다. 뱀은 일단 머리를 집어 넣고 나면 결국 몸통 전체를 집어 넣고야 맙니다. 그것처럼 죄는 일단 머리만 집어 넣고 안심 시킨 후에 몸 전체를 집어 넣고 그 사람을 지배합니다. 그래서 “이 정도야 뭐”라는 생각이 들 때 화들짝 깨어 죄의 유혹을 물리쳐야 합니다.   

7 responses to “잠언 6장: 조금의 유혹”

  1.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조금 더 라는 죄성이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자족하고 감사할줄 모르는 죄를 보혈로 씻고 함께하시는 주님과 항상 동행하며 배려하고 베풀며 살기를 원합니다. 믿음의 친족 들과 오늘의 말씀으로 무장해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내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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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교만한 눈, 거짓말하는 혀, 무죄한 사람의 피를 흘리게하는 손, 악한 계교를 꾸미는 마음, 악한 일을 저지리려는 발, 거짓증거, 친구를 이간하는 일 등등으로 물들어 있는 우리의 죄를 불쌍이 여기시고 아주 작은 잘못은 싹부터 쳐내는 지혜를 구합니다, 부정한 것에 대한 호기심에서 해방시켜주시고 조금만 더의 유혹에 빠지는 일이 없기를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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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aekhwan - T.K. Lee Avatar
    Taekhwan – T.K. Lee

    “조금만 더” 라는 유혹 앞에 당당히 “NO”를 외치며 지혜로운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수 많은 지혜가 떠도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지혜와 말씀 앞에 순종하며 나아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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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도 “No” 또는 “Never”라고 외치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언젠가 청소년인 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때 peer pressure에 관해 이야기 나눈것이 있는데, 우리 주변에 삶이 우리를 가만히 두고 있지 않음도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단순한 삶,” 세상사람들이 보면 재미없고 무미건조한 삶이 되기를 다시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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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한국에서도 마약 라면, 마약 빵 등 여러가지의 음식을 만들어 시판하고 있다고 구글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그 음식이 마약을 넣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마약이라는 이름 자체가 음식 이름까지 침투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최근에 문화라는 가면을 쓴 미신의 축제에서 각종 귀신의 탈과 모습으로 춤을 추는 행사에서 버러진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점점 격해지는 사탄의 계략에 말려들지 않도록 말씀과 기도로 영적 무장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사탄의 밥이 될 것입니다. 주님! 점점 다가오는 마귀의 유혹에 빠져들지 않도록 성령님께서 말씀을 기억나게 하시고 말씀대로 행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옵소서. 아멘. 하나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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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죄에서 자유롭지 못한 저희를 가엽게 여기셔서 저희에게 분별력과 죄를 능히 이길수 있는 힘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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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우리는 왜 ‘조금만 더’ 참는 일, 버티는 일, 받아 주는 일, 용서하는 일, 사랑하는 일은 구하지 않고 해악을 불러오는 일 앞에서는 오히려 대담해지고 무감각해질까요. 스스로 지혜롭다 생각하는 교만이 가진 함정이겠지요. 내게 선악을 구별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있다고 착각하는 데서 오는 함정이겠지요. 어쩌면 ‘조금’은 양이나 정도가 경미하다는 뜻이 아닌지 모릅니다. 조금 더 자고, 조금 더 쉰다고 가난이 강도 떼처럼 들이닥친다는 것은 강조를 위한 과장인지 모릅니다. 뭔가를 조금 해 보는 것은 괜찮을거라고 판단하는 주체가 자기라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 아닐까요. 어제는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존중한다는 약속의 바탕에는 자기부정이 필요한 것을 묵상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습니다 그러나 아주 조금은 내 것입니다’ 라고 하지 않습니다. 나를 비우는 일은 내 안에 가득한 에고를 덜어내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 버리게 하는 에고를 쳐 내는 일입니다. 지난 주일은 루터의 종교개혁 505주년 기념일이었습니다. 종교개혁의 시작이 되었던 면죄부는 공교롭게도 영어로 indulgence (a letter of indulgence) 입니다. 맘대로 한다, 사치를 즐긴다, 허용한다는 뜻으로 쓰는 단어입니다. “live a little, indulge a little” 문구는 쵸콜렛이나 술 광고에서 흔히 봅니다. 자신에게 조금 관대해 보라고 권하는 말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자신을 살피고 ‘조금 더’ 겸손해 지려고 노력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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