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0장: 일과 말의 지혜

해설:

10장부터 22장 16절까지는 솔로몬의 잠언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부터는 지혜의 말들이 특별한 주제나 틀 없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학자들은 저변에 흐르는 주제나 구조가 있는지를 찾아왔지만 아직 뚜렷한 것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마다 뚜렷이 구분되는 특징이 없습니다. 솔로몬에게서 전해진 지혜의 말들이 모아져 있다고 보면 됩니다.

10장에는 여러 가지 주제의 잠언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부지런한 태도와 지혜로운 언어 생활에 대한 강조가 두드러집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매사에 성실하고 근면하게 임합니다. 게으른 사람은 지혜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언제 쉬고 언제 일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4-5절). 

지혜는 또한 언어 생활로 드러납니다. 언제 말하고 언제 침묵해야 하는지, 말을 한다면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지혜이기 때문입니다. 어리석음은 마음에 있는 말을 절제없이 내 뱉으며 이웃을 해치는 말을 거침없이 내밷도록 만듭니다. 반면, 지혜로운 사람은 꼭 필요한 때에, 꼭 필요한 말을 할 줄 압니다.  그래서 의인의 입술은 많은 사람을 살게 하고, 어리석은 사람의 입은 다른 사람들을 다치게 만듭니다(8-14절, 19-21절, 31-32절).   

묵상:

일에 부지런하다는 말은 일 중독에 빠진다는 뜻이 아닙니다. 지혜 있는 사람은 쉴 때 쉬고 놀 때 놀 줄 압니다.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자신을 관리하는 것도 지혜입니다. 그런 사람은 일할 때 몰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일하는 과정도 즐겁고 일의 결과도 좋습니다. 

말을 잘 한다는 것은 말을 많이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말을 잘 하는 사람은 오히려 말을 절제할 줄 압니다. 말할 때와 침묵할 때를 압니다. 말을 해야 한다면, 내면에서 충분히 곰삭인 생각을 말로 표현합니다. 적절한 때에 적절한 방법으로 말을 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기보다는 듣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합니다. 

지혜는 이렇게 우리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6 responses to “잠언 10장: 일과 말의 지혜”

  1. 주님에게 조율된 생각과 언어와 행동과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같이하시는 임마누엘 주님을 항상 기억하고, 상대방에게 용기와 덕과 소망을 주는 말을 하게하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곳을 가는 발 이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 손이되고, 믿음의 친족 들과 더불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내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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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aekhwan - T.K. Lee Avatar
    Taekhwan – T.K. Lee

    지혜는 자랑이나 자만감이 아니며, 지혜는 절제와 중용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적인 안정감과 중심이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자신의 세계에 빠져있어 자아도취하는 삶이 아닌, 타인의 세계에 들어가 타인을 이해하고 지혜롭게 행하는 것입니다. 지혜가 넘치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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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말씀을 통해서 나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게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 했는지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 합니다. 주님과 동행하므로 말을 하는 것보다 더 많이 들을 수 있도록, 말을 할 때와 장소를 구별하게 할 수 있도록, 생각 하는 것이 내가 아닌 주님의 생각으로 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 합니다. 아멘. 하나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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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소셜 미디어가 일상이 되면서부터 글 (말)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소통의 중요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는 뜻입니다. 소셜 미디어 시대 전에는 글쓰기는 공사가 분명하게 나뉘는 행동이었습니다. 사적으로 쓰는 글이 있고, 공적인 공간에서 읽히는 글이 따로 있었습니다. 글을 쓰면 서론 본론 결론의 틀을 갖춰 길게 썼습니다. 써서 발표한 글에 좋다 나쁘다의 반응이 일어나는 것은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이나 보는 일이었습니다. 전화기에 텍스트 기능이 들어간 뒤 텍스팅은 제2의 언어가 되었고 나름의 문법도 만들어졌습니다. 말이 글의 옷을 입고 예전보다 더욱 활기차게 세상을 돌아다닙니다. 글도 경계가 넓어져 어떤 사람의 평판은 그의 말 뿐 아니라 그가 남기는 소셜 미디어의 짤막한 글로도 좌우됩니다. 잠언 11장은 언어가 근원이자 열매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인격의 거울이요 ‘존재의 집’이 되는 언어는 화자의 얼을 담고 있습니다. 그의 입을 통해 세상으로 날아간 언어는 허공에 흩어져 사라지거나 땅에 묻히기도 하지만 어딘가에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기도 합니다. 화자는 자기가 한 말의 결실을 보게 됩니다. 세계 도처에서 고독과 아픔, 슬픔의 신음 소리가 들립니다. 위로가 필요한 이에게 곁을 내주는 일은 시대를 불문하고 가장 ‘효과있는’ 치료제입니다. 4,5 년 전에 미국 티비에서 잠깐 본 뉴스입니다. 뉴욕 시 어느 지하철 역에 열 살 정도된 소년이 작은 책상과 의자를 놓고 앉습니다. 누구나 말하고 싶으면 자기 앞에 앉아 말을 하라고 합니다. ‘조언’은 못하더라도 들어주는 것은 하겠으니 원하면 앉아서 자기에게 말을 하라고 합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소년과 마주 앉아 마음 속 이야기를 풀어 놓습니다. 뉴스 끝머리에 소년은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I think everybody wants a friend” 라고 말합니다. 좋은 친구 예수께 우리도 매일 나와 마주 앉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내어 놓습니다. 말씀으로 세상을 지으신 주님과 우리도 말씀으로 사귀고 함께 삽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내 말과 글을 지켜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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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미움은 다툼을 일으키지만 사랑은 모든 허물을 덥어준다,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입을 조심하는 사람은 지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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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주님의 지혜를 사모하여 마음에 용기를 얻고 저희를 담대하게 하소서. 사탄의 영이 저희의 생각과 관계에 영향을 끼치려 하고 또 힘든 고난에 저희가 눈물도 흘리지만 최종에는 주님이 승리하실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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