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8장: 경청의 미덕

해설:

이 장에는 인간 관계에 대한 잠언들이 많이 나옵니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않고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것은 자신의 한계 안에 스스로를 가두는 일입니다(1절).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에 사로잡혀 세상을 적대시하고 분노를 쌓기 쉽습니다(2절). 자신을 열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때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3-5절). 그것이 겸손입니다. 겸손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에게 지혜를 구하는 태도입니다. 그런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에 경청할 줄 압니다(12-13절).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것은 그 사람을 존중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말은 인간 관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말로써 불화를 일으키고 재앙을 불러 옵니다(6-7절). 다른 사람을 헐뜯는 말은 어리석은 사람들이 즐기는 일입니다(8절). 반면, 마음 담긴 선한 말은 듣는 사람들에게 만족과 기쁨을 안겨 줍니다(20절). 그래서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다”고 말하는 것입니다(21절). 송사에 연루 되었을 때 진실을 말하는 것은 한 사람을 죽음으로부터 건져내는 힘이 됩니다(17절). 

묵상:

오늘 우리 시대에 가장 중요한 덕목은 ‘경청’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청’은 ‘마음 다해 듣는다’는 뜻입니다. 한자 ‘경'(敬)은 ‘공경하다’라는 의미이지만 원래는 ‘마음을 다하다’는 뜻입니다. 마음을 다해 듣는다는 말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상대방에게서 지혜를 구한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또한 상대방에 대한 최상의 존경의 행동입니다. 누군가를 만나 대화를 하는데, 자신의 말만 하면 기분이 상합니다. 그런 사람과는 다시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반면, 자신의 말에 귀 기우려 공감하며 듣는 사람을 만나면 큰 기쁨과 위로를 경험합니다. 그렇게 경청하는 사람은 그 만남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 지혜를 얻게 됩니다. 경청은 인격적인 만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경청이 우리 시대에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외로운 늑대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잊을 만하면 다시 반복되는 총격 사건은 주로 그런 사람들에 의해 자행됩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감옥 안에 스스로를 가두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오직 자기 의견이 옳다고 믿습니다. 유투브의 개인 방송들은 그런 사람들의 의견을 더욱 강화시켜 줍니다. 그들은 절대로 다른 사람의 말에 귀기우리지 않습니다. 그것은 일부의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사람들의 의견은 점점 극한적인 대립으로 치닫습니다. 의견이 다른 사람들이 만나 대화하는 것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은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것도 역시 망조가 깊어졌다는 사인 중 하나입니다. 

6 responses to “잠언 18장: 경청의 미덕”

  1. SNS 를 통해 사실보다 가짜 뉴스가 더 많은 세대입니다. polarization 이 심각합니다. 옳바름과 틀림을 분별하는 지혜를 간구합니다. 말 하는것 보다 듣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특히 주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에 새기고 순종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믿음의 가족들과 함께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들음으로 섬기는 오늘이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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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을 보면 공감을 하라는 말씀 속에 있는 경청을 되색여 봅니다, 공감 이전에 경청을 통해 그 사람의 어려움을 이해하게 되고 끝내는 공감하므로 마음을 나눌수가 있겠구나 생각해 봅니다, 다 들어보지도 않고 내 의견을 말하는 어리석음을 수 없이 저지르고 한 사람의 말만 듣고 판단했던 지난 날들의 부끄러움을 회상하며 인내, 겸손 지혜 명철을 주님의 말씀을 통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혀를 조심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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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aekhwan - T.K. Lee Avatar
    Taekhwan – T.K. Lee

    사람은 혼자만 살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면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관계는 누구에게나 쉽지 않습니다. 한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고,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사람의 본성 때문일까요? 관계의 자유함을 구하는 하루입니다. 내가 만나고 관계를 맺는 모든 사람에게 자유가 있기를… The function of freedom is to free someone e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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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저에게 경청하는 자세 사랑하는 마음을 부어주세요. 또 친구없는 사람들이 교회로 나올수 있게 그들을 움직여 주세요. 세상이 너무 양극화되어갑니다. 교회가 중간역할을 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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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요즘엔 솔직히 귀를 닫고 아무 소리도 듣고 싶지 않은 날이 있습니다. 직접 만나는 사람들과 그러고 싶은 것 보다 뉴스를 통해 들려오는 세상 소리를 꺼버리고 싶습니다. 하려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TV를 아예 없애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도 뉴스를 읽는 편이지 TV 나 유튜브로 보고 듣는 편은 아닙니다. 특별히 한국에서 나오는 뉴스들이 머리를 시끄럽게 합니다. 세상은 경청의 대상이 아닌가 보다 싶은 마음이 됩니다. 목사님들이 사람은 사랑의 대상이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처럼 세상은 경청해 줄 대상이 아니라 그저 무심의 대상이지 싶습니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관찰할 뿐인… 이민자들이 떠나온 조국을 볼 때는 자의반 타의반 이런 태도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현재 살고 있는 나라에서도 소극적인데 멀리 있는 고향을 두고 적극적이 된다는 것은 참 어색한 일이기도 합니다. 성서가 보여주는 세상살이는 어떤 것인지 묵상합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세상과의 관계 모델은 사람 중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중에서도 힘 없는 사람, 주변에서 서성이는 사람이 먼저 보이는 세상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에서 받을 것에 관심이 있지 않고 줄 것에만 관심을 보였습니다. 만나는 사람에게서 뭔가를 받으려고 하지 않고 그에게 없는 것, 그에게 필요한 것을 주려고 했습니다. 뉴스를 보고 화가 나는 것은 가진 자의 횡포와 교만 때문입니다. 가진 것이 무엇이든, 권력, 재물, 학식, 명예, 인기…가진 자의 소리는 듣는 사람을 위축 시킵니다. 세상에 대해 귀를 닫을 수는 없겠습니다. 잘 보이지도 않고, 잘 들리지도 않는 사람을 생각하며 살아야겠습니다. “가난한 자는 긍휼을 구하나 부자는 거만하게 말할 뿐이다 The poor speak in soft supplications; the rich bark out answers (23절)” 부자들의 짖는 소리에 빈자의 신음소리가 묻히는 세상이기에 더욱 더 잘 들어야겠습니다. 세상은 경청의 대상입니다. 먼저 들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 주님께 물으며 지혜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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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아직도 부족한 나의 공감능력을 키우는 방법은 주님의 말씀을 매일 묵상하며며 순종하고 행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말보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상대의 말을 경청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옵소서. 아멘. 하나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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