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6편: 회의와 불신의 밤을 지날 때

해설:

이 시편 역시 찬송시로서 저자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시인은 먼저 온 땅, 모든 백성에게 하나님을 찬송하라고 권고합니다(1-4절). “주님께서 하신 일”(3절)을 알아보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하신 일 중에서도 특별히 “사람들”(5절, 개역개정은 “사람의 아들들”)에게 하신 일이 얼마나 놀라운지 보라고 합니다. 그 예가 출애굽의 사건입니다(6절).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홍해를 건넌 사건은 가장 기억할만한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그 사건은 하나님께서 “영원히, 능력으로 통치하는 분”(7절)이라는 사실을 확증해 줍니다.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교만입니다.

이런 근거에서 시인은 다시금 만민들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권고합니다. 우리의 생명과 안전이 그분의 손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8-9절). 출애굽의 사건은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난 사건이었지만,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시련의 기간이었습니다(10절). 그 시련은 때로 견디기 힘든 고난을 안겨 주었지만, 하나님은 결국 그들을 구해 주시고 목적지에 이르게 하셨습니다(11-12절). 

시인은 최근에 극심한 고난을 겪었습니다. 그 환난 중에 시인은 출애굽의 사건을 기억했고, 살아계신 하나님께 서원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환난에서 건져 주셨고, 시인은 그 서원을 지키기 위해 성전에 와서 최선의 제물로 번제를 드리고 있습니다(13-15절). 시인은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16절)은 제사의 자리에 와 있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시인은 자신이 겪은 일을 말해 줄테니 들어 보라고 말합니다. 그는 고난 중에 주님께만 부르짖었고 마음 속으로 악한 생각을 품지 않았습니다(17-18절). 그랬기에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기도를 들어 주셨다는 것입니다(19절). 

시인은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하나님께 찬양을 올립니다. 그분은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않으시고, 한결같은 사랑을 나에게서 거두지 않으시는”(20절) 분이기 때문입니다.

해설:

환난의 정도가 지나치거나 오래 지속되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기 쉽습니다. 하나님에게 버림 받은 것 같기도 하고, 하나님이 계시다는 말이 거짓말 같기도 합니다. 혹은 하나님이 자신을 표적 삼아 공격하는 것처럼 느끼기도 합니다. 그럴 때 믿음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지켜 주는 것이 ‘기억’입니다. 과거에 주님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면 믿음을 흔드는 회의와 혼란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개인 삶에 일어난 일이든, 역사 속에서 일어난 일이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면, 그 하나님께서 지금도 일하고 계심을 믿고 그분을 의지할 수 있습니다.

시인은 극심한 환난을 당하여 수 많은 회의의 밤을 지냈습니다. 그 때 그는 출애굽의 사건을 기억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행하신 일들을 하나씩 더듬어 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조상들이 겪은 시련과 고난을 헤아려 보았습니다. 그 기억은 그로 하여금 회의와 불신의 밤을 통과하여 다시 하나님을 붙들게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서원하며 기도했고, 결국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성전에 나와 서원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다스림과 돌봄 아래에 산다는 말은 아무런 어려움 없이 꽃길만 걷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때로 우리 스스로 고난을 자초하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고난의 길로 인도하기도 하십니다. 불에 달구고 망치로 때리지 않으면 쇠가 연단되는 법은 없는 것처럼, 인간이 성장하고 성숙하기 위해서 고난은 필수입니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기억하고 믿음의 길에 서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고난의 방망이에 산산히 깨져 버립니다. 

5 responses to “시편 66편: 회의와 불신의 밤을 지날 때”

  1. “여러분은 사람이 흔히 겪는 시련 밖에 다른 시련을 당한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여러분이 감당할 수 있는 능력 이상으로 시련을 겪는 것을 하나님은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련과 함께 그것을 벗어날 길도 마련해 주셔서, 여러분이 그 시련을 견디어 낼 수 있게 하십니다(고 10:13)” 말씀처럼 고난이 와도 낭망하거나 원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축복이 고난의 가면을 쓰고 다가옴을 믿고 하나님을 향한 시선을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주시옵소서.
    아멘. 하나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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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나님은 나에게 응답하시고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시니 희망을 갖고 주님을 찬양하렵니다.
    죄의 속성 때문에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가는 모든 분쟁과 다툼을 해결해 주시고 평화로운 세상으로 복귀하도록 우리의 어리석음을 깨우쳐 주시옵소서.
    피해만 많은 우러 전쟁, 불 필요하고 어리석은 남북 갈등을 말끔히 해결해 주시고 새롭게 평화의 시대가 꽃피기를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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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지난날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 또 기쁘고 행복했던 시간도 모두 주님의 은혜 였습니다. 앞으로도 주님의 인도를 믿습니다. 믿음의 가족들과 함께 주님의 발자취를 따르는 오늘이 되도록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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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Taekhwan - T.K. Lee Avatar
    Taekhwan – T.K. Lee

    영적인 안정감이 내 삶을 지배하기 원합니다. 고난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견딜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소서. 하나님의 넓으신 사랑과 계획하심에 오늘도 믿음의 걸음을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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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지금 가게를 하기 전에 우리 부부가 처음으로 장사를 하게 된 가게가 있었습니다. 유명 캐릭터 상품 문방용품 가게였습니다. 엘에이 다운타운에서 북으로 35마일에 있는 기획도시의 샤핑센터라서 안전하고 환경도 깨끗하고, 여러 면에서 엘에이와는 분위기가 다른 “고급” 로케이션이었습니다. 소개업자와 셀러가 보여준 가게 자료부터 월매상까지 거의 다 사실에 맞는 정직한 정보가 아니라 조작해서 만든 내용이었습니다. 어딘지 이상해서 가게를 인수하지 않으려고 했더니 소개한 에이전트가 적극 해명도 하고 안심을 시켜 찜찜한 가운데 인수인계를 진행했습니다. 그 에이전트는 오래 동안 알고 지낸 교회 사람이 자기 친동생이나 마찬가지라며 소개해준 사람이었습니다. 가게가 허당이라는건 인수한지 사나흘 만에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물릴 수도 없는, 그러나 처음부터 사기성이 있었던 계약이라는 걸 안 이상 붙들고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지금껏 월급장이만 하던 두 사람에게 혹독한 인생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가게를 하기 전에 내가 시간제로 일하던 대입학원 일로 알게된 어느 부부가 두 시간도 넘게 운전해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가게로 인해 상심한 우리를 위로하려고 왔습니다. 그 때 대화 중에 잊혀지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남편이 이런 일을 당하고 보니 그동안 참 ‘운 좋게,’ 세상 모르고 살았다는걸 알게 되었다, 이게 다 인생 수업료를 내는건가 보라고 말하니 저쪽 남자분이 ‘이런건 안 배워도 될 것 같은데요’ 라고 받았습니다. 그 때는 워낙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생각해 볼 여유가 없었지만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걸 보니 마음 한 구석에 꽂힌 것 같습니다. “안 배워도 될 것 같은” 인생 공부가 있을까요. 사람은 자기의 어리석음이나 과도한 욕심으로 인해 어려움에 빠집니다. 타인의 악한 계획에 말려 들어 고생을 하기도 합니다. 불행과 불운이 다가오는 것을 미리 알 재주가 없습니다. 안 배워도 될 것 같은 공부, 정말 하기 싫고 나만 하는 것 같은 공부였는데 십오년 쯤 지난 오늘 아침에 생각해 보니 그만한 공부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부부의 출애굽 사건 같은 그 일로 인해 울기도 많이 울었고, 잃기도 많이 잃었습니다. 히브리 백성은 노예 생활에서 해방된 것이지만 우리에겐 온실에서 광야로 나온 것 같은 사건이었습니다. 그 때 참 어려웠지만, 기억하기조차 싫은 때지만 주님이 살아계시며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증명해 준 사건입니다. 주님이 잘 안 보일 때 꺼내보는 ‘사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들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신 것입니다. (19절)” 감사합니다 주님. 오늘 제가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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